코비드-19 바이러스가 많은 사람들을 집에 있게 만들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동네를 산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미국 교외지역 동네는 어디든 마찬가지 겠지만 공원을 정말로 잘 조성 해놓았다. 집에서 걸어서 10여분만 걸으면 바로 스프링밸리라는 공원에 들어 갈수 있는데 우거진 숲속과 잘 정돈된 길들이 일과를 마치고 머리를 정돈할 겸 걷기에는 딱 좋은 코스이다. 빠른 걸음으로 한바퀴를 모두 도는데 약 40분정도 걸리고 주차장은 약 3군데로 하나는 샴버그와 플럼그러브 길에 있고 나머지는 샴버그길에 있다.
공원은 샴버그길을 끼고 플럼그러브와 미첨길 사이에 있으며 짙은 풀냄새와 나무냄새를 함께 느낄수 있고 새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잎 소리가 아주 좋게 들인다. 여름 시즌에는 모기나 벌레가 많으니 항상 모기를 쫓는 약을 뿌리고 걸어야 할 정도로 숲이 우거져 있다. 굳이 샴버그에 살면서 멀리까지 차타고 나갈 필요 없이 집에서도 걸어서 나가서 즐길수 있는 좋은 산책길이 있었슴에 너무 행복하다. 7년을 넘게 같은 동네에서 살면서 이제야 발견했으니 어쩔땐 코비드도 나에게 조그마한 행복한 산책길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