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 산지도 벌써 30년이 다가온다. 1990년대엔 시카고 불스의 마이클 조던이 훨훨 날아오르던때라 NBA 농구경기만 열심히 봤다. 그리고 MLB는 박찬호 선수가 활약하기 시작하면서 한국선수 경기를 챙겨보기 시작했고 시카고 컵스도 열심히 응원을 했었다.
우연한 기회에 미국인 가정에 몇일 머무른 적이 있었는데 그때 만났던 여러 미국 가정들은 NBA나 MLB 보다 시카고 베어스 풋볼에 더 열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당시만해도 풋볼 경기의 룰도 제대로 모르고 선수들도 몰랐던 터라 크게 찾아서 시청하지는 않았다.
그 이후 2000년대에 들어 쿼터백 렉스 그로스먼(Rex Grossman), 베어스의 든든한 수비수 라인배커 브라이언 얼래커(Brian Urlacher), 리터너 데빈 헤스터(Devin Hester) 등이 활약하던 시절엔 매주 일요일 베어스 경기가 있을때면 약속도 안말들 정도로 열광하면서 응원했다.
이후엔 덴버 브롱코스에서 시카고 베어스로 이적한 쿼터백 제이 커틀러(Jay Cutler)의 경기에 빠져들었고 우승을 한번 하는가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플레이오프에서 매번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1985년 슈퍼볼 우승의 주역인 마이크 딧카(Mike Ditka, 1939~ )감독과 쿼터백 월터 페이튼(Walter Jerry Payton, 1954-1999), 그리고 창립자인(1920년 창단) 초대 구단주 조지 할라스(George Halas, 1895-1983) 등은 시카고 베어스 역사에 기록되는 유명인사들이다.
시카고 베어스 트레이닝 캠프는 일반적으로 시즌전인 매년 8월에 열리는데 행사 참가비는 무료이다. 올해 트레이닝 캠프는 베어스 헤드쿼더(Bears Headquarters)가 있는 레잌 포레스트(Lake Forest)에 위치한 할라스 홀(Halas Hall)에서 14일간 진행하고 있다. 장소는 매년 바뀔수 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로 인해 행사참가자수를 제한하였고 매년 열리던 팬사인회도 아쉽게도 취소되었다.
트레이닝 캠프 참가는 매년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추첨에 의해 통보가 된다.
베어스 캠프에 관한 안내 링크는 https://www.chicagobears.com/fan-zone/training-camp 이다.
할라스홀까지 이동할 셔틀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입장 티켓 검사후 마스크를 꼭 써야지만 버스에 승차 가능하다.
캠프에 도착하여 행사장까지 이동중…
행사장 입구에서 모바일 티켓 확인과 함께 소지품 검사를 받고 입장한다.
시카고 베이스 밴드가 깔끔하니 멋지다.
1985년 슈퍼볼 우승의 주역인 월터 페이튼과 마이크 딧카, 그리고 창립 구단주인 조지 하라스 동상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