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KB국민은행 장기미사용 이체제한 도래 안내 카톡문자를 받음 – 장기미사용 이체제한 해제하기

한국에서 거소증을 받은후 가장 먼저 한일은 단연 은행 계좌를 만든 것이다. 집근처 가기 편한 은행이 국민은행이라 그곳에서 통장을 만들었다. 통장을 만들때 전화번호를 물어보는데 어머니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그대로 문제없이 진행되었다. 부모님의 주거래 통장은 모두 아버지 이름과 전화번호이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싶다.

그 다음은 은행정보를 가지고 알뜰폰을 개통하였다. 동네 작은 통신사를 찾아가 KT M모바일을 개통하면서 통신요금은 국민은행 통장번호를 주고 자동이체를 신청하였다. 당연히 한국내 신용카드가 없기에 어쩔수 없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오면서 한국에서 오는 문자와 전화를 문제없이 받게되니 얼마나 편하던지…

KB국민은행 계좌는 KB스타뱅킹 앱을 이용해 관리를 하였고 매달 M모바일 통신요금이 자동이체되는것 이외에는 특별한 이제내역없이 유지해오고 있었다.

오늘 KB국민은행으로부터 자동발신 카톡이 왔다.


[KB국민은행]장기미사용 이체제한 도래 안내
안녕하세요 xxx님 인터넷뱅킹(KB스타뱅킹) 1년 이상 이체실적이 없을 경우 이체(송금)거래가 제한될 예정입니다. (전자금융거래 기본약관 제 14조)
제한 예정일 : 2022년 x월 x일
* 이체제한 없이 계속 사용을 위해서는 제한 예정일 전일까지 인터넷뱅킹(KB스타뱅킹)을 통해 1원 이상 이체(송금)거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


자동이체로 되는 통신요금이나 기타 공과금은 이체(송금)에 해당이 안되어 이런 안내를 받은것 같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장기미사용 이체제한 옵션을 해제하게되면 더이상 이런 경고문자를 받지 않게 된다고 한다. 단, 이체재한해제는 이미 제한 예정일을 넘기고 나서 계좌비밀번호 확인과 금융거래 목적 확인을 위한 설문지답변 등의 몇가지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되면 쉽게 해제가 된다.

몇일뒤가 제한 예정일이라 기다렸다가 이체 제한해제를 해볼까 했는데 그냥 생각난 김에 한국에 있는 가족의 계좌 정보를 넣고 천원을 송금해보았다. 은행은 신한은행이었는데 수수료 없이 이체가 완료되었다. 이제 더 이상 경고문자가 오지 않을것으로 예상해본다.

장기미사용 이체제한해제를 하려면 아래의 순서대로 KB스타뱅킹 메뉴를 찾아서 들어가야 한다.

뱅킹 -> 상품관리/해지 -> 이체 -> 장기미사용 이체제한해제

그리고, 얼마전까지만해도 KB스타뱅킹 앱을 이용할때 암호를 넣고, 또다시 모바일뱅킹 Pin 6자리를 넣고 로그인을 하였는데 이제는 모바일인증을 한후에는 6자리 암호를 넣거나 패턴, 혹은 지문/Face ID 로 로그인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국민은행을 이용하면서 미국의 은행과 비교해서 왜이리 복잡하게 로그인을 하게 만들었는지 의아했는데 이제는 훨씬 편하게 은행 앱을 이용할수 있게되었다.

처음에 KB모바일 인증을 하려니 진행에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금융인증을 해보니 앱으로 모든 처리가 끝났고 다시 모바일인증을 시도하니 그대로 진행이 되어 정상적으로 처리가 완료되었다. 외국에서 앱으로 진행하려니 시행착오가 많다. 그 다음 공동인증서를 진행하였는데 몇가지 절차는 문제가 없었으나 신분증, 즉 주민증이나 여권을 카메라를 통해 자동인식을 하는 과정에서 정보인식을 못해서 에러 메세지가 자꾸 떴다. 메세지에 나온 연락처인 1588-9999 로 전화를 하니 상담원 말이 거소증이나 해외여권은 인식을 못한다고 한다. 은행으로 직접 방문해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후에야 공동인증서를 승인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로써 공동인증서 신규발급은 해외에서는 어려울듯 하다.

하지만 한국은 모바일인증이나 금융인증서, 공동인증서 등 인증서가 너무나 많다. 특히 PC에 별도의 보안 프로그램을 깔아야만 할땐 그냥 포기해버린다. 보이스피싱 등 금융거래사고가 급증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연로하신 분들이 금융거래를 이용하기엔 너무나 복잡해보인다.

한국방문 시기에 대한 고민 (1월 20일부터 PCR 음성확인서 제출 기준이 출발일 48시간 이내 검사로 강화)

작년 3월초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다시 들어온 이후, 한국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시점에서 자가격리 면제가 없어지고 10일간의 격리가 시작된 이후 한국방문을 잠시 미루고 있는 상태이다.

지금으로서는 (2월 1일 구정이 지난) 2월 3일까지가 10일간 자가격리 필수지침이 내려진 상황인데 한국은 1월 20일 현재 코로나 확진자가 일일 6,600명대를 기록하고 있기에 자가격리가 풀리는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비관적인 상황이다.

그러던중 더욱더 안좋은 소식은 한국행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 필요한 PCR 음성확인서 제출 기준이 기존 72시간에서 48시간 이내 검사로 시간이 줄어들어 출국을 위한 준비가 더욱 빠듯해졌다. 미국내에서도 코로나 환자가 겨울철이 들어 늘어나고 있고 검사소엔 검사를 받기위한 사람들도 많은데, 결과 역시 하루이내에 받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KT 엠모바일을 개통하고 미국으로 들고온 전화기엔 아래와 같은 문자가 와있다.

잦은 한국방문을 위해 개통한 한국전화번호인데 이렇게 1년이 넘도록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게 될줄을 몰랐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등 제약이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시점에서, 게다가 일리노이에서는 식당이나 스프츠클럽 등 백신증명을 해야만 출입이 가능한 시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한국방문을 하기란 쉽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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