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대한민국의 정현선수가 처음 치뤄진 대회인 Next Gen ATP 파이널에서 최종 우승을 한 날이 2017년이었다. 이태리 밀라노에서 대회가 치뤄졌는데 정현선수는 당시 세계랭킹이 54위였다. 파이널에서 정현선수가 만났던 선수는 바로 2021년 11월 현재 조코비치선수에 이어, 세계랭킹 2위인 메베데프.. 2017년 당시에는 65위로 정현선수보다는 랭킹이 아래였지만 198cm의 장신에서 만들어내는 날카로운 샷과 끈질긴 승부근성으로 한창 승승장구하던 선수였다.
넥스트젠 파이널은 나이가 21세 이하인 선수들로 랭킹순 8명이 최종 파이널에 진출하여 4명씩 그룹A와 그룹B로 나뉘어져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돌아가며 경기를 치루고, 성적에 따라 준결승, 결승을 치루는 차세대 스타를 발굴하는 ATP 신생대회이다. 정현선수는 2017년 넥스트젠에서 우승한후 다음해 호주오픈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등 2018년 4월 2일에는 자신의 최고랭킹인 세계 19위를 이루었지만 아타깝게도 이후 계속되는 부상으로 2021년 11월 현재 488위로 밀려나있다. 이형택 선수이후로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로 이름을 떨치는 한국선수가 되었는데 오래가지못하고 당시 같이 출전했던 메베데프, 즈베레브, 루블레프, 카차노프, 샤파발로프 등은 차세대 스타로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며 꾸준히 상위랭킹에 포진해있다.
2021년 넥스트젠 파이널은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치뤄졌는데 스페인의 차세대스타 카를로스 알카레즈가 미국선수 세바스챤 코다를 3:0(4-3, 4-2, 4-2) 세트스코어로 이기고 우승했다. 준결승 진출자는 알카레즈와 코다,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바에즈, 미국의 브랜든 나카시마이다.
2021년 WTA Finals는 멕시코에서 진행중인데 11월 10일부터 17일까지 치뤄진다. 이제 준결승 진출자가 가려졌고 16일 준결승에 이어 17일 결승전이 예정되어 있다. 싱글 경기에서는 스페인의 양대 스타인 바도사와 무구루자가 준결승을 치루며, 나머지 준결승은 그리스의 스타 마리아 사카리와 에스토니아의 아넷 콘타베잇으로 결정되었다. 남자경기인 ATP 파이널도 마찬가지이지만 올해 WTA 파이널은 우승을 점치기 어려울 정도로 그룹 경기에서도 접전이 계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