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파베이 레이스팀이 시카고에 왔다. 전날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를 치뤘고 다음날은 컵스와 리글리 필드에서 경기를 한다.
정확한 자리는 American Airlines 1914 Club Section 21, Row 1, Seat 7 이다. Visitor 팀 쪽 자리이며 다음 타자 대기석 바로 앞이다. 미리 나와서 스윙 연습을 하는데 앞좌석의 관중에게 인사를 하거나 장난을 치는 선수들이 있는가 하면 오로지 스윙연습에만 집중하는 선수가 있다. 탐파베이 디아즈 선수는 웃는 모습으로 관중들에게 말도 건네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최지만 선수 역시 바로 눈앞에서 보았는데 4번 타자로 출전하는 한국인 타자라 무척 자랑스러웠다. 마침 컵스에도 일본 리그에서 탑을 이뤘던 SEIYA SUZUKI선수가 새로 영입되어 왔는데 시즌 초반부터 홈런을 비롯한 장타로 컵스팀 승리에 기여가 큰 관계로 스즈키 선수가 타석에 들어오면 관중들의 함성이 대단했다. 어쩌다보니 양팀의 4번 타자가 모두 동양인선수인 경기가 되었다. 스즈키 선수의 수비 포지션은 우익수인데 오른쪽 외야 관중석에는 일본 국기를 들고 단체로 스즈키 선수를 응원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American Airlines 1914 Club 은 경기 2시간 전부터 오픈을 하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부페식으로 음식이 준비되어 있고, 테이블에 앉으면 서버가 음료 주문을 받는다. 물론 Bar 에서 직접 주문을 해도 된다.
음식은 한쪽 편엔 스테이크와 각종 햄버거, 그리고 여러종류의 샐러드, 과일이 있고, 반대편 부페엔 각종 피자와 파스타, 샐러드 등 이탤리언 음식이 있다. 피자의 경우 즉석에서 토핑을 하여 화덕구이로 구워져 나온다.
처음 클럽에 들어서면 팔찌를 채워주는데 경기장을 나갔다가 들어올때 입구에서 팔찌를 확인하고 들어갈수 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야구장에서는 음식 먹는 재미가 가장 큰 즐거움인데 그외에 화장실도 얼마나 이용이 편리한가도 중요하다. 화장실이 북적이고 늘 줄이 길게 서 있으면 먹는 음식도 입맛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클럽 입장후 가장먼저 가본곳이 화장실인데 사이즈도 크고 고급스런 인테리어에 아주 만족스러웠다.
클럽 라운지에서 나오면 관람 좌석이 바로 가까이에 있어서 경기를 보다가 잠시 클럽에 들르기도 무척 편리한 위치다. 라운지에서 팝콘이나 땅콩, 과일, 샌드위치 등 포장되어 있는 품목들은 경기장으로 가져갈수 있다. 맥주나 주류는 서버들이 경기장에서도 서빙을 해준다.
클럽 이용 시간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컵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입장 가능하고, 6이닝까지 Hot Foods 가 제공된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뒤에도 1시간은 오픈이다. 경기후 라운지로 가보니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팝콘이나 땅콩 등을 챙겨들고 있었다. Bar 에서도 역시나 많은 사람들로 발디딜틈 없는 상황이었다.
컵스 경기 티켓 구입은 Cubs.com 이나 ESPN 에서 컵스 경기를 찾아서 들어가면 Find Tickets 부분에 링크되어 있는 vividseats.com, 그리고 ticketmaster.com, stubhub.com 에서 찾아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