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상] 미국 넷플릭스 – The Good Bad Mother (나쁜 엄마) 2023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과 어느날 아이가 돼버린 검사 아들 ‘강호’가 다시 모자 관계를 회복하는 내용을 담은 감동 힐링 코미디드라마 시리즈이다.  총 14회의 드라마로 수요일 목요일에 넷플릭스에서 방영한다.

미국-넷플릭스-최신-한국드라마-시리즈-나쁜엄마
미국-넷플릭스-최신-한국드라마-시리즈-나쁜엄마

 

출연자로는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 유인수 外.

 

세상에는 참 재밌고 좋은 이야기들이 많다.

완벽하게 짜여진 서스펜스 스릴러, 감각세포들을 간질어주는 로맨스, 상상력의 끝판왕 SF판타지, 형사, 법정, 의학 등 온갖 장르물.

우리는 가상현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혁신적인 문명이 휘몰아치는 요즘을 살고 있다.

소통하고 협력하며 인내하고 배려하지 않아도 원하는 것을 즉각적으로 얻을 수 있는 획기적인 신문물 앞에서 우리는 병적으로 열광하거나 따라가지 못해 도태되는 양극의 삶을 살게 된 것이다.

이젠 지식과 정보로 무장된 MZ세대뿐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에게도 벌써 공감과 배려라는 말은 어쩐지 낯설고 억울하기까지 한 말이 되어 버린 것 같다.

공감과 배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 사랑.

언뜻 들으면 너무나도 촌스럽고 관념적으로 들리는 말이다.

하지만 사랑이야말로 각박하고 단절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사랑을 할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 사랑을 받을 때 천군만마를 등에 업은 것처럼 용기가 난다.

운명처럼 스며들어 팍팍했던 강호의 삶에 숨통을 틔워준 첫사랑.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선 모든 것을 다 내어주는 미주의 뜨거운 사랑.

아랑곳하지 않고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삼식의 외눈박이 짝사랑.

서로 의지하며 긴 세월을 함께한 이장, 청년회장 부부의 단단한 사랑.

가족처럼 걱정하고 보듬어주는 조우리 사람들의 따듯한 사랑.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보편적이고도 절대적인 사랑.. 바로 자식을 향한 엄마의 사랑.

이 사랑은 유일하게 엄마만이 자식에게 줄 수 있는 영원불변의 불사조 사랑이다.

고된 시련 속에서도 꺾이거나 변하지 않는 자식을 향한 엄마의 사랑을 우린 모두 알고 있다.

엄마에게 받았던 그 사랑을 떠올린다면 이 힘든 시대의 초라한 점 같이 느껴지는 지금의 내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가치 있는 사람이었는지 기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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