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국으로 여행(제주도 가기)

서울에서 제주도로 가는 비행시간은 한시간도 안된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시간의 십분의 일도 안된다. 하지만 어쩌다 한국으로 와서 제주도까지 가려면 여러가지로 준비해야 될것들이 많을것 같다. 호텔, 비행기, 자동차 혹은 식당 등 미리 준비하거나 잘 알아야 할 것 같다. 제주도에 대해 잘아는 사람들이 있으면 미리 연락을 해서 사전에 자세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도 좋을것이다.

제일 먼저 준비해야 될것은 비행기표와 호텔이다. 사전에 미리 예약해서 원하는 비행기편과 호텔을 싼 가격에 구입하는 것이 최선 일것이다. 성수기를 피하는 것과 프라임 타임을 피하여서 가격을 낮추는데 주의를 하면 될것이다. 이렇게하기 위해서는 미국을 출발하기전에 미리 계획을 잡아서 아예 미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표 구입시 가격을 알아보면 아주 저렴하거나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거의 무료의 가격으로 제주도를 들릴 수 있다.

호텔도 미리 여행카드 등을 만들어 포인트를 적립하거나 많이 할인된 가격으로 좋은 호텔을 구할 수 있기에 미리 미리 사전에 각종 호텔구입에 도움이되는 카드들을 마련하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것이 좋을 것이다.

오랜만에 들리는 한국 방문에서 가장 많이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들이 교통수단 들이다. 버스나 지하철 그리고 택시등을 바가지 않쓰고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서울에서는 지하철 만큼 정확하고 빠른 교통수단이 없다. 가능하면 지하철을 우선으로 계획을 잡으면 큰 문제 없이 여행을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지하철을 제대로 타기위해서는 환승되는 버스등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택시의 경우도 교통체증, 거리 및 인원 수에 따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이를 무시할 경우는 많은 택시 할증료와 함께 시간도 예측 못하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이다.

서울에서 제주도로 가려면 대부분의 국내 항공사들이 김포공항에서 출발하기에 김포공항으로 가는 교통수단을 잘 찿아야 할것이다. 위에서 미리 이야기 했듯이 가장 좋은 방법은 지하철이다. 인천 공항까지 가는 국철을 타면 된다. 나의 경우는 서울역이나 시청역에서 환승하면 김포공항까지 별도로 부과되는 요금없이 일반 지하철요금으로 김포 공항까지 빠르고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친절하게도 개찰구에 다른 요금이 붙지 않는다고 써서 붙여 놓았다. 단점으로는 김포공항 도착후 지하 1층까지 올라와서 다시 이륙하는 게이트까지 꽤많은 거리를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하철 노선표를 보고 잘 연구해야 최단 시간으로 환승 등 걷는 거리를 계산해봐야 할것이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여행 (홍대앞)



한국을 방문한 시기가 장마통이라 비가 왔다갔다 한다. 한국에서는 가뭄이라 갈증해소 차원에서는 다행이지만 여행자 입장으로서는 축축한 날씨가 별로 일 수밖에 없다. 토요일 저녁 느즈막한 시간에 홍대로 향하는 버스를 탔지만 패착이었다. 역시 토요일이었고 버스는 역시 교통체증을 해결하기는 무리였다. 서울을 너무 만만히 본 것이었다.

도착시간은 거의 저녁 아홉시였고 거리에는 사람들의 파도로 넘실거렸지만 비의 탓인지 홍대 명성에는 못미치는 정도였지만 날씨가 좋다면 과히 짐작이 될만한 규모의 복잡함을 예측할 수 있었다. 수많은 종류의 음식점들과 거리의 인파들이 아마도 명소가 되지 않았을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종각이나 광화문에서 시작되었던 젊은이들의 만남의 장소가 대학로나 신촌등을 거쳐 홍대앞으로까지 변화되지 않았나 본다.

젊음의 에너지를 친구들끼리 발산하는 한국적인 모습들이지 않을까? 거기에 한국의 술과 맛집들의 어우러짐들이 폭팔적인 인기몰이를 하지 않았을까? 어디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모든 것들이 흥할 수 밖에 없다.

맛집, 술집, 길거리 음식/잡화점들 등이 많은 인파들과 섞여서 외국인들의 눈에도 신기해 보일 수 있을것이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특히 눈에 많이 띄는 것들도 있을것이다.

첨단 기술들이 판치는 요즘세상에 홍대앞에서 포장마차 같은 주점에서 인생과 예술을 논할 수 있다면 일순의 호사일것이다. 이런 여유를 갖지못함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여행 ( 한국에서 첫날)

아시아나 OZ235편으로 시카고에서 밤늦게 결국에는 이륙지연으로 그 다음날 새벽에 출발한 모습이 되었다. 그렇게하여 인천 공항에 그다음날 새벽 세시반쯤 도착해서 외국인 신분으로 입국 및 세관 신고를 마치고 나오니 새벽 네시가 좀 넘는 시간이라 숙소로 옮기는 과정이 좀 불편해 할 때쯤인데 공항 리무진 버스는 새벽 4시부터 운항하지만 우리가 타고자하는 방면은 6시반이 첫차라고하여 잠시 곤란했는데 다행히도 콜밴을 영업하시는(?) 분을 만나서 숙소까지 바로 6만원에 온가족이 편하고 안전하게 갈 수 있었다.

다음부터는 미리 연락을 해서 공항버스보다는 편하게 갈 수 있는 방법도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시작된 첫날부터 강행군이 시작되었다. 안경이 싸고 바로 찾아 갈 수 있는 남대문 시장쪽을 시작하여 명동을 걸어다니며 쇼핑과 먹거리들을 한꺼번에 해결 할 수 있는 곳들이기도하다.  안경을 한국에서 한다면 남대문 시장쪽의 있는 안경점들을 강추한다. 안경 세개와 프레임교체를 모두 삼백불 안에 끊었다. 그가격은 미국에서 보험을 적용 받아 할 수있는 안경 하나의 가격과 비슷한 가격이다.

물론 안경의 렌즈 두께 등 기타 여러가지 기능들의 옵션에 따라 틀려지지만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안경을 할때 바가지를 쓰는 경우가 많기에 그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본다. 물론 한국에서도 프레임이나 기타 여러가지 부분에서 반이상이 남는다고 이야기는 들었지만 미국에서 안경을 할때와는 가격이 일단 비교가 될 수가 없다.

특히 나의 경우는 안경이 자외선 밝기에 따라 썬글래스로 변화되는 안경을 백불 정도의 가격에 했다면 미국에서는 아무리 랜즈 굵기가 두껍다 하더라도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다.  아뭏든 안경은 한국에서 새로 할 수 있다면 남대문 시장쪽에서 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두번째로는 머리를 깎는 것인데 매번 시카고 동네 이발소나 사우나에서 25불에 팁까지하면 30불을 주고 머리감기 포함 20분 전후로 자르던 것을 준오헤어(Juno Hair)라는 체인점에서 잘랐다.  가격은 미국에서와 비슷한 이만오천원 이었지만 한 사십여분 가량을 열심히 잘라주시고 머리도 시작할때 끝날때 두번 감겨주시고 두피와 목마사지까지 해주시는 친절함에 감탄하였다.

가격대비 미국에서 받지 못했던 최상의 서비스를 받았다. 이역시 한국해서 해볼 수 있는 서비스로는 강추이다.

미국에서 한국으로의 여행 (시카고에서 인천공항)

오랜만에 온가족이 함께 여행을 하게 되었다. 계획부터 와이프 혼자 솔선수범 앞장서서 비행기표부터 구입하고 한국에서의 바쁠 여정을 상세하게도 잡았다. 여러가지 플랜들이 있지만 한국에서 먹거리를 찿아다니는 재미도 쏠쏠 할것 같다. 제주도 및 몇군데 관광지, 청와대 방문 일정까지 모두 착착 계획에 잡혀 있고 이런 일정에 따른 비행기표 등도 미리 구매하였다.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잠시 삐걱 거렸지만 와이프가 거침없이 따져서 공항라운지를 성공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사연인즉, 아멕스 플래티넘 카드 신청으로 인해 받은 Priority Pass를 사용하여 라운지를 이용하려 했으나 문제가 있었다. 시카고 오헤어 공항의 국제선, 즉 5터미널에는 에어프랑스 라운지(AIR FRANCE-KLM LOUNGE)와 스위스포트 라운지(SWISSPORT LOUNGE) 두개가 있는데 스위스포트 라운지는 오후 9시30분까지 운영한다는 PP 사이트 안내와는 달리 (www.prioritypass.com) 이미 7pm 정도에 닫았다.

하나 남은 에어프랑스 라운지는 자정까지 운영을 하는데 울 식구들이 입장 하려고 하는데 아시아나 승객은 사용을 못한다고 퇴짜를 놓았기에 발길을 돌렸지만 와이프는 내내 약이 올랐나 보다. 잠시뒤에 찿아가서 결국은 프론트데스크에 있던 처음 시도때와 다른 직원의 안내로 모든 식구들이 라운지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입장시에 PP 카드와 함께 당일 보딩패스를 보여주고 단말기에 사인을 하면 이용 가능하다. 이미 라운지 정보를 알고 갔던터라 맥주와 와인, 각종 샌드위치, 음료, 과자 정도만해도 만족했다. 그리고, 따뜻한 스프가 준비되어 있어 샌드위치와 스프를 아주 맛있게 시식하였다.

그렇게 잠시 휴식을 취하고 아시아나를 타면서 길게 줄을 선 것을 보고 짜증이 날려고 하는데 맨 뒷자리인 우리부터 입장을 시키는데 기다림 없이 바로 비행기에 올라타 착석을 할수 있었다. 뒤에 타면 좋은점 중 딱 하나 일 것이다. 물론 체크인도 미리 온라인상으로 해서 공항에서 체크인시 수하물만 하면 되기에 이 역시 기다리지 않고 편히 체크인 수속을 마쳤다.

비행기를 타기전 면세점에서 산 물건이 비행기에서 파는 물건 보다 비싸게 준걸 알았다. 가끔은 비행기 타기전에 항공사별로 면세품 광고가 있는데 이를 미리 알아 놓으면 공항 면세점과 가격 대비를 쉽게 하지 않을까 한다.

매번 미국항공사만 이용하다가 아주 오랜만에 처음으로 한국국적 항공사를 이용하니 차이점이 너무 쉽게 보였다.

일단 승무원들이 대체로 매너있게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음식도 바교 할수 없을정도로 좋다. 밤비행기라 이륙후 곧 식사를 제공하였는데 한국 비빔밥 같은게 나와서가 아니라 맛도 있었고 서빙하는 도구들도 플라스틱과 실버웨어의 차이이다. 격이 차이가 나는 서비스인 것이다. 단정하게 동일한 유니폼과 헤어스타일로 같은 한국. 사람인 나자신도 다 똑같아 보이는 승무원들 이었기때문이다.

단지 아쉬운 점은 기내상에서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아서 미국 국적 항공사들처럼 본인의 기구로 영화나 기타 기내에서 제공되는 서비슬 이용할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아마도 내가 사전에 알지 못한 점도 있겠지만 비행기에장착된 조그만 스크린과 질떨어지는 헤드셋은 정말로 이용하고 싶지 않았다. 또한 기내 온도가 미국적 항공사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땀을 흘릴정도였었는데 이는 아마도 뭔가 잘못 되었던게 아닌가 싶다.

역시 시카고에서 한국으로의 직항은 멀고도 멀다….

미국 시민권(US Citizenship Interview) 인터뷰 후기 (시카고 지역)

작년(2014년) 11월초에 신청을 한뒤에 한달뒤인 12월초에 핑거 프린팅(finger printing)을 하고 약 두달정도 뒤에 인터뷰 스케쥴을 보내서 이번 삼월초에 인터뷰를 와이프와 함께 끝냈다. 인터뷰 예약시간은 와이프와 함께 오전 10시 15분이었으나, 건물안에 시큐리티체크(security check) 하고 들어가서 3층에서 체크인하고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니 약 20여분정도 남았다.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다 보니 정확히 10시 10경에 나를 먼저 불러서 인터뷰하는 사람을 따라 사무실까지 갔다.

자리에 앉기전에 먼저 진실만을 이야기하겠다고 선서뒤에 자리에 앉자마자 본인임을 확인뒤  바로 시빅(Civic)문제를 준다고 하면서 여섯문제를 빠르게 답변을 주고 받았다. 너무 빠르게 진행되어서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 이지만 굳이 준비하라고 하면 씨디에 있는 내용 몇번만 연속해서 들으면 쉽게 답을 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시험문제들은

What is freedom of religion?

What do we call the first ten amendments to the Constitution?

What are the two parts of the U.S. Congress?

If the President and the Vice President can no longer serve, who becomes President?

How many justices are on the Supreme Court?

During the Cold War, what was the main concern of the United States?

그리고 나서 바로 읽기와 쓰기를 태스트하는데 읽기는what is the capital of United States? 이에 대해 답을 쓰는 것이 쓰기시험문제였다.

그리고는 신청서를 보고 빠르게 yes no의 답을 기다리는 질문을 연속적으로 하였고  이름을 바꾸겠냐 아니냐 다시한번 확인을 하는데 처음 신청시 바꾸겠다고 했지만 마음이 바뀌었다고 하니까 신청서에 줄을 쫙쫙 그어서 캔슬했다는 것을 표시하더니… 인터뷰하는 사람이 바뻤던지 사진에 사인을 하는 것도 잊어 버리고 그냥 나왔을 정도로 정신 없이 진행 되었다. 단지 한국군대에 있었고 훈련을 받았던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물어볼 정도였고 실제로 전투나 전쟁에 참여 했냐고 해서 노우라고 답변한 정도 였다.

나머지 몇가지 서류에 사인하자 마자 바로 축하한다고 하면서 시민권 선서는 일주일에서 6주까지 기둘려야 하고 집에서 가까운곳에서 할수도 있지만 여의치 않으면 다시 같은 장소까지 나와야 한다고 하면서 와이프와 가능하면 같은 스케쥴이 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나의 경우는 나누어준 씨디를 시험보기 일주일전부터 출퇴근 시간에 들었고 시험 보기 몇일전부터 책자를 들여보았으니 이정도면 너무 많이 공부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누구든 시민권을 신청하고 인터뷰를 하시는 경우 너무 걱정을 않하셔도 될것입니다. 이 시험은 가능하면 누구든 원하는 사람들을 붙여주기 위한 시험이지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확히 몇일뒤에 시민권선서 일정이 담긴 편지를 받았고 인터뷰후 이주일 뒤에 시민권선서를 인터뷰한 같은장소에서 했다.

아침 아홉시로 예정되었고 조금 일찍도착하여 먼저 인터뷰하던 같은 대기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아홉시가 한참 지나서 강당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리 일찍가지 않아도 되었을듯 기다리기 지치기 시작하였고 많은 사람들과 가족들이 모여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정각 열시가 지나서부터 동영상및 초청 인사가 인사말 정도로 간단히 끝내고  단체로 자리에서 일어서서 선서등으로 마무리짖고 개인별로 시민권 증서를 나눠주기 시작했다. 소요시간은 모두 한 30여분정도 였고 복장도 청바지를 입는등 자유스러웠다.

행사가 마치고 나오는 입구에서는 투표자 신청을 입구에서 받고 있었으나 이를 제치고 바로 코스트코에 가서 여권사진을 찍어서 우체국으로 직행하였다. 시민권증서를 준 봉투안에 여권신청서가 포함되어 있기에 이를 들고 바로 우체국에 가서 여권신청을 하는데 일인당 $110 신청비용과 나중에 배달비용 $25 의 체크를 써서 주었고 이때 시민권증서를 주면 여권신청서에 첨부해서 신청하기에 받자마자 여권신청으로 손맛도 못보고 바로 떠나 보내게 되었다.  

우체국 여권담당자의 말로는 여권이 나오기전에 증서는 따로 우편으로 보내준다고 한다. 그외에 Social Security office에 들려서 시민권증서로 신분상태을 업데이트도 하여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니고 있던 회사에도 스테이터스를  바꿔주어야 한다고 하는데 시민권 증서를 여권신청으로 보냈으니 일단 다시 받을때까지 기다려야 함.. 여권 신청시 첨부 서류로는 단지 시민권증서와 운전면허증이었고 체크북을 꼭 갖고 가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여권 신청서에는 부모와 관련된 섹션은 반드시 기입하여야 한다.

시민권을 받으면서 이름을 바꾸지 않아서인지 여권신청이외에 굳이 다른것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이어서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이름을 바꾸지 않은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됨. 굳이 바꿔서 이것 저것 서류및 은행, 운전면허등을 새롭게 바꾸는게 귀찮을 듯..

그러다 보니 현재로는 한국여권도 유효하고 한국국적상실신고도 않한 상태이기에 이중국적자(?)가 되어 버린것 같은 생각에 몇가지 인터넷으로 조사를 해보니 결국에는 한국국적상실 신고를 자연스럽게 해야 하는데 이유로는 미국 출입국시 미국 여권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한국에 장기체류시 F-4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국적상실신고가 앞서게 되어야 한다.

또한 한국법상으로 국적법 제15조에 따르면 “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자진하여 외국 국적을 취득한 자는 그 외국 국적을 취득한 때에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하며, 동법 제16조 제1항에 의해 국적상실 신고를 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돼 있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후 한국 국적 상실 신고를 하지 않은 수많은 한인 시민권자는 사실상 범법자(?)인 셈이다. 일각에서는 국적상실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벌금을 내게 된다고 오해하는 한인도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 르다.

국적상실 미신고에 따른 벌금이 아니라 여권과 부과된 법률 탓이다. 시민권 취득후에도 한국여권을 사용할 경우 문제가 발생하며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외국 국적을 취득한 시민권자는 원칙적으로 한국여권을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극히 특수한 사례가 적용돼 특정 국가 사증 발급 등의 문제가 될 경우 한인 시민권자들이 한국 여권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발각시 벌금을 부과받게 된다.

한국여권법 제13조 7호에는 “여권의 발급이나 재발급을 받은 사람이 외국국적을 취득하여 국적법에 따라 국적을 상실한 때에는 여권의 효력이 상실된다”고 규정돼 있으며, 여권법 제16조 1호 등에 따라 “여권의 발급 또는 재발급을 위한 제출 서류에 거짓된 사실을 기재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국적상실 신고를 하지 않고 한국여권을 이용해 입국할 경우에는 200만원에서 300만원 상당의 벌칙금”이 부과된다.

또한 출입국관리법 제7조 제1항에는 “유효한 여권 및 사증을 가지고 입국을 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이미 효력이 상실된 한국 여권을 이용해 입국을 하면 출입국 관리법 위반으로 동법 제94조 2호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미국 시민권을 얻고 미국여권을 한국을 방문한다면 국적상실신고를 하지 않고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기 때문에 한인들이 국적상실 신고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다. 문제는 한국에 있는 각종 재산권 행사등을 하기위해서는 미국에 있는 한국영사관 출입을 해야 하고 이에따른 작업중에 자연스럽게 신분을 확인하게 되고 시민권자인 경우 국적상실신고를 해야만 서류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유효한 영주권을 갖고 몇년간은 이중 국적자로 행사를 할 수 있겠지만 이는 위에 나온 내용대로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한국에게는 불법인적인 행위이기에 원칙적으로는 국적상실을 반드시 해야함이 올바른 행위이다.

미국에 온지 20십년만에 신분을 미국시민권자로 바꾸게 된 먼 여정이었고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게 마련입니다. 굳이 시민권까지는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영주권 만기로 어찌 되었던 여행을 자유스럽게 (?) 할려면 영주권을 새로 만들어야 했고 어차피 이곳 미국에서 더 많은 생활기반을 갖고 있기에 조금더 편하게 결정을 하지 않았나 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병역의 모든 의무도 마치고 하다 못해 예비군 소집에도 모두 참여하여 군역필자로 국가에 충성을 하였지만 이곳 미국 시민권 신청으로 국적을 상실한다는 것의 조금 불합리하다고 본다. 미국국적과 한국국적을 이중으로 갖고 있다고 해서 이득을 보던 시대도 없어졌을 뿐더러 어떤 이득도 더 있을 수 없는데 굳이 시민권 취득과 동시에 한국국적을 상실시키는 법의 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출생지의 국적 즉 한국의 국적을 지켜줌으로 인해 한국이라는 나라에 도움이 더 많이 될것이라는 것을 쉽게 간과하는 한국정부의 안이한 자세나 그저 국민들이 병역법에 모두 신경을 쓰고 있으니 인기를 얻고자 얼토당토않은 제도나 법을 만들어 버리는 한국 정치인들의 쓰레기같은 발상이 모국의 건전한 발전을 가로막는 현상임을 모두 이해해야 할 것이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