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직장 : 코비드-19 일년후

코비드-19으로 미국에서 직장을 일을 하던 많은 사람들중에 영향을 받고 직장을 잃거나 일하는 시간이 줄어서 결국에는 소득이 줄거나 여러가지로 예측하지 못했던 일들이 생겼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리모트 즉 재택근무가 메인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또한 모든 비지니스들이 코비드로 망해서 문을 닫거나 바닥으로 떨어지지는 않았다. 특정 비지니스들은 오히려 코비드로 인해 비지니스가 더 확장 되거나 수익이 더 늘어서 직원들에게 더 좋은 베니피트를 주거나 인원 확충에 불을 올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서이다.

그렇게 일년이 지난 지금의 상황에서는 기존에 아니 이전에 기준이 되었던 것들이 모두 바뀌게 된것 같다. 특히 직장생활에 관련해서는 더욱이 더 크다.  꼭 on-site 즉 사무실에 와서 대면해서 일해야 능률이 오른다는 편견이 완벽히 깨졌기 때문이다.  물론 사무실에 모여서 얼굴을 맞대고 일을 하면 소통면에서 능률이 있는것은 당연하겠지만  하루 전체를 두고 보면 효율면에서 재택근무 혹은 리모트로 일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이 일년을 두고 일해본 결과이기 때문이다.

가장 큰 효율적인 면은 출퇴근에 걸리는 2시간 아니면 그보다도 더 걸리는 시간을 바로 일로 연결 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로는 점심시간이었다. 노조가 없는 일반 사무직의 경우는 굳이 따로 점심시간이 없지만 통상적으로 40분에서 1시간 가까이를 점심시간으로 썻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에서 재택근무를 할경우는 따로 점심시간 없이 바로 일하기에 이에 대한 부분도 효율로 바로 바뀔 수 있다.

세번째로는 9-5의 개념이 없어졌다. 즉 출근 시간과 퇴근시간의 벽이 허물어 지면서 하루 8시간에서 10시간 이상  일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물론 10시간 모두를 일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사무실에서도 8시간 내내 일을 하지 않기에 이는 같은 입장이지만 기본적으로 재택근무는 따로 언제부터 언제 일한다는 기준이 없어졌기에 일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결국 이는 효율이기 보다는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적으로 결과물을 더 만들 수 있게 된것 이라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는 경제적인 문제로 사무실 운영비가 엄청나게 줄은 상태에서 다시 직원들을 불러서 운영비를 늘릴 이유가 있는가 하는 질문이 오게 된다.

이제 백신도 보급이 많이 되고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된다고 생각되면 회사 고용주 측으로 보면 직원들을 이전처럼 모두  사무실 직장으로 부를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방식으로 할것인지 곧 결정에 들어가야하지만 지금에 보이는 효율면과 경제적인 면에서 결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코로나 시기에 한국 방문하기(1) – 시카고 오헤어 공항

미국에서는 오늘도 여전히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10월에도 하루 4만명이 넘고 전체 사망자수는 22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전체 코로나 환자수는 800만명에 다다랐습니다.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도 걸렸을 정도의 전파력이 뛰어난 바이러스인것만큼은 알아주어야 할것 같습니다.

유럽 역시 코로나 재확산이 시작되고 세계적으로 코로나 발생건수는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벌써 2020년도 10월이 넘었으니 겨울철이 되면 더욱 증가할것으로 예상하고 있구요.

이런 상황에서 한국정부는 해외유입자에 대한 2주 자가격리 지침이 쉽게 바뀌지 않으리라 짐작됩니다.

긴급한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당분간 한국행은 쉽지 않을것만 같았는데… 부득이하게 한국에 나갈일이 생기는 바람에 급하게 한국행 티켓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비행기 좌석은 널널하게 남아있었지만 항공료는 저렴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2주 격리일과 한국에서의 볼일을 봐야하면 최소 한달의 기간이 필요했는데 다행히도 리모트로 일을 허가받고 휴가도 받고해서 힘겹게 티켓팅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시카고 오헤어 공항 국제선 5청사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는데 주차장에 차가 이리 없는 날을 다 보네요. 늘 붐비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휑 합니다.

대한항공 데스크에도 역시나 탑승객은 한두명 뿐이더군요.

짐을 부치고, 한국 거소증이 없는 경우 시설격리 동의서에 사인을 해야만 합니다.

짐을 부치고 공항검색대 통과도 쉬울것 같았지만 예상외로 동남아권 여객들로 긴줄을 서고 있었고 코비드와는 관계없다는 듯이 거리도 띄우지않고 빡빡하게 검색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스크만 했을뿐 코비드는 다른나라 사정인듯한 미국 공항 검색대의 모습… 본인이 글로벌 엔트리가 있는게 확인 되었는지 노란 카드를 주면서 신발은 벗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결국에는 일반 여행객과 별 차이없이 같은 과정으로 검색대를 마쳐야 했고 이후에 간신히 문이 열려있던 라운지에 가게 되었습니다.

라운지도 평상시와 다르게 한두 좌석만 사람들이 있고 모든 자리들은 텅 비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물론 구비된 음식들도 평소와 다르게 빈약하기도 했지만 썰렁한 공항분위기 때문에 알콜음료에 손도 대지 못하고 커피와 간단한 스낵으로 때우고 게이트로 출발했습니다.

게이트로 가는 도중에 있는 모든 샵들이 파리를 날리고 있었고 대부분이 문을닫고 았었습니다.

대한항공 탑승게이트는 붐비는 곳중의 하나였지만 그야말로 스무명도 안되는 사람들이 탑승하고자 대기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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