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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시카고맛집
여기 미국 시카고나 근교에는 한국음식점들이 많다. 하지만 미국 LA 나 뉴욕등지와 다르게 대형화나 전문화 된 한국음식점들이 없다. 대부분이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래전에 우래옥등 한국에서나 다른곳에서 성공했던 음식점들이 있었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문을 닫고 말았다.
이곳에서 사는 한국교민들이나 한국에서 방문한뒤에 들릴만한 한국음식점들을 찿다가 적당한 곳이 없어서 포기하거나 막상 들렸다가 후회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쩌다가 이곳 미국 손님들을 초대했다가 서비스나 음식이 형편없어 낭패한적도 부지기수다.
이런 것들에 대비해 그동안 다녔던 한국 음식점들을 소개해 주고자함이다.
주소 및 연락처 :
718 S Buffalo Grove Rd, Buffalo Grove, IL 60089
(847) 777-1585
영업시간 :
주 7일 오픈 11AM–10PM
시카고 교외 그것도 북쪽에 위치한 한국 음식점이다. 토요일 점심시간에 방문했지만 손님이 그리 많은 것 같지는 않았다. 겉에서 봐도 그렇고 않에서도 그렇고 미국 손님을 모시고 가기에는 약간 청결도나 음식종류도 그리 편하지 않았다. 그저 2000년대 초의 한국 지방 음식점 같은 분위기나 서비스였다.
물론 가격도 그리 착하지 않았다. 비싼 음식에 비해 서비스나 음식의 질이 조금 더 나아 졌으면 하는 부탁이다. 물론 많은 미국인들이 한국음식점에는 바베큐등 고기 종류의 음식을 선호한다고 하지만 내 입맛에는 그리 한국적이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미국식으로 바뀐것 같지도 않았다.
아마도 저녁시간에 골프를 끝내고 편한 한국 친구들과 술한잔 하면서 저녁을 하기에는 딱 좋은 식당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마디로 가격에 비해서 분위기나 서비스등이 더 좋아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에서 다음에는 다시 들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K-Bob은 최근의 한국 분심점이라고 생각하고 가면 딱 좋은 곳이다. 가격도 착하고(적당한 양의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됨.) 옛날에는 한국의 시장골목이나 길거리(노포)의 음식이기도 했지만 깨끗한 곳에서 파는 맛나는 분식 음식점이라고 보면 된다. 김밥도 밥보다는 내용물에 충실한 맛나고 다양한 종류의 김밥을 만날수 있었다.
순대는 다소 맛이 떨어졌지만 아마도 순대가 전공이 아닌듯 하지만 K 컬쳐등 미국의 한류붐을 타고 미국인들의 입맛에는 꼭 맞을듯 하다. 한국분식점의 중요 음식으로는 김밥, 라면, 만두, 순대, 그리고 방점을 찍는 떡볶이다. 김밥, 떡볶이는 이미 수준급의 맛을 내어주고 있었다. 그외에 아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컵밥일터인데 이미 한국식 컵밥은 미국 길거리에서 많이 보이는 푸드 트럭들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인기 음식들중의 하나이다. 떡볶이는 솔직히 미국인들의 입맛에 잘 맞질 않는다. 입안에서 끈적거리는 떡과 매운맛 그리고 국물등이 미국사람들의 입에는 생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점점 미국사람들 입맛에 익숙하게 만들었다. 아마도 나같이 한국에서 오래 살다가 온 사람들은 이곳이 별로라고 생각하겠지만 이곳에서 태어난 2세거나 한류에 관심이 많은 미국사람들에게는 딱인 음식점일 것이다.
미국에서 살면서 가끔 고국의 아니 한국에서 살때에 어느때나 맛있게 먹었던 자장면이나 짬뽕이 생각이 어머님이 만들어 주셨던 김치나 맛있는 음식보다도 더 맛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다고 미국의 큰도시에 한국식 중국음식점이 없는게 아니다. 미국의 큰도시 어디를 가든 한국식 화교가 운영하는 중국음식점에는 대부분 자장면과 짬뽕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자장면과 짬뽕은 한국에서 먹던 조미료이던지 설탕이던지 어떻게든 그맛이 나지 않는다. 오늘도 그맛을 찿아 40여분 정도를 운전하여 $10.99하는 자장면을 먹게 되었다. 한국돈으로는 거의 15000원 정도하는 자장면이지만 미국 어느곳에서도 맛볼수 없는 한국의 자장면의 맛을 찿을 수 있었다.
주소는
1615 Milwaukee Ave Ste 105
Glenview, IL 60025 이며 바로 옆집은 소공동 순두부집이다. 항상 중국집에 가면 고민하는 자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고민끝에 그냥 자장면과 함께 칠리새우를 먹기로 했다. 물론 탕수육인가 칠리새우인가를 고민 고민고민하다가 결정한 것이었지만 자장면과 짬뽕중의 하나를 고르기는 쉽지 않다.
역시나 기대 했던 한국식의 단짠맛에 큼직한 새우의 칠리새우가 씹는 식감을 도와주고 익숙한 자장면이 입에 도착하자 목구멍으로 들어간다. 그만큼 익숙한 한국에서 먹던 맛이라 입에 머물고 있을 시간이 별로 없었다.
자주가서 먹기에는 살찌는 소리가 들리기에 부담스럽지만 이렇게 어쩌다 가서 자장면한그릇과 탕수육정도를 놓고 식구들과 한끼 때우는 식이면 정말로 훌륭한 토요일 오후의 한끼를 때우는 시간이 될 수 있을듯 하다.
토요일 오후 1시반쯤이라 20개 정도의 테이블이 모두 꽉차 있을 정도로 바쁜 시간에는 밖에서 기다리다가 옆에 있는 본촌치킨이나 소공동 순두부집으로 행선지를 바꿀 수도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지친 미국이민 생활에 이런 한국식 음식이 주는 향수에 한국에 있다는 착각을 잠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