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시내도 아니고 한인들이 많이 가는 상권도 아닌 장소에서 가장 한국적인 분식과 컵밥을 파는 곳이라고 생각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분식인 김밥, 라면, 떡볶이, 우동, 그리고 컵밥이 있는 곳이다.
한국의 K 푸드가 각종 한류의 미국 상륙으로 이미 수년전부터 푸드트럭 등에서 많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컵밥 등과 요즘따라 K 드라마 등에서 알려지면서 김밥과 같이 가볍고 손쉽게 접할수 있는 음식들이 한국의 전통적인 외국인들이 쉽게 적응 못하는 한국음식들보다 이곳 본토 미국인들의 입맛을 강하게 맞춰주고 있다.
주소 : 4196 IL-83 Apt B, Long Grove, IL 60047
전화번호 : 847-383-5252
영업시간 :
일요일, 월요일 휴무
화-토 11AM-2:30PM, 4-7:30PM
홈페이지 : ttobokki.smartonlineorder.com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가볍고 쉬운 분위기의 식당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햄버거나 핫도그보다 가볍게 한류식 분식을 즐기고 싶은 젊은이들이 자주 방문할만한 분위기였다.
또한 식당안에서 먹는 손님들보다 주택가가 가까워서 그런지 투고로 음식을 픽업하는 경우가 많이 보였다.
무료로 제공하는 우동국물과 비슷한 멸칫국물맛이 나는 것을 따듯하게 데워놓아서 무료로 먹을수 있게 셀프서비스로 제공한다.
예전에 포장마차에서 그냥 무료로 떠주던 오뎅국물 혹은 우동국물 맛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향수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이집에서 제일 맛있고 가성비 있었던 음식중의 하나가 김밥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맛춤식 굳어가는 대량생산 방식의 성의없는 김밥들과는 다르게 큼직하고 밥알도 신선하게 느껴지고 짜지 않고 맛있었다.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던 옛날 방식을 말리고 싶을 정도로 본연의 김밥 맛으로도 충분하지만 떡볶이 국물에 한두개쯤은 찍먹을 해봐도 좋을 듯하다.
떡볶이라면 한국의 대표적인 분식이지만 실패하기도 쉬운 음식중의 하나이다.
재료로 쓰이는 떡과 오뎅등이 신선하고 맛이 있어야하고 양념도 마찬가지로 중독성이 있어야 하는데 이곳의 떡은 다른데 보다 확연히 무르다고 할까? 쫀득한 식감보다는 물컹거리는 식감이었다.
두번째로 미국본토 사람들의 입맛에는 아주 매운 맛이라고 할 정도로 본인의 입에도 매웠다.
서비스로 끼워준 군만두가 무슨 맛인지 구별하기 힘들정도로 양념의 맛에 숨겨졌다.
끝맛이 남겨주는 단맛이 심하게 많이 남았다. 아마도 이곳 미국에서는 쉽게 통할 당분의 맛이었다고 보면 된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국물맛보다 연한 우동국물맛과 일반적인 우동면맛이었다.
차라리 라면을 시켰으면 더 좋았을듯한 기분이 들정도로 평범한 우동맛이라고나 할까 다음에는 다시 시키지 않을 것 같은 맛이었다.
가끔 한국의 떡볶이나 김밥을 간편하게 먹고 싶다면 강추할 만한 장소이다.
한국에서 보다야 맛이나 질이 떨어지겠지만 그나마 이렇게 한국적인 분식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에 아주 만족한다.
맛없는 대형 식료품점에서 사먹던 김밥이나 떡볶이다 한수 위의 맛을 전해준다. 주말에 시간이 되면 가끔 들려서 한국의 향수에 젖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