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직장 잡기 17 (미국 직장 생활)

남들은 쉽게 되는데 나는 왜 안될까?

여러분들중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으실 겁니다.  혹은 제가 아는 주위의 분들이 저보고 운이 좋다, 아니면 시기가 좋을 때 였다, 그러면서 본인들은 전공도 틀리고 시기적으로 불안하다, 신분이 영주권자가 아니다, 학력이 짧다 등등 여러가지의 내용들로 잘못되는 이유들을 감싸고 있습니다. 물론 많은 노력과 성실하게 도전했음에도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본인도 힘들고 함께 있는 가족들도 힘드니 더욱더 부담스러운 경우 이겠지요.



물론  저의 경우에는 미국 경기가 좋을 때였고 구직란이 지금 처럼 심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노력없이 미국회사에서 일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운이 좋아서 취직을 하였더라고 오랜 시간동안  해고없이 버티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항상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갖고 자기 계발에 나서서 일을 찿아 나서기 전에는 큰 발전 없이 멈추게 마련입니다.

저도 영주권도 없고 학교에 다닐때 어떻게든 학비를 충당해 보려고 여기 저기 이력서를 내고 인터뷰도 하면서 좌절감도 많이 느겼습니다. 물론 이력서를 내도 답장이 없는 회사에서 부터 별의별 이유로 구직이 안될때 마다 실망도 하고 신분탓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했던 것은 제대로 된 직장을 잡기 위해서는 정상적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실력을 쌓아서 취직을 하자는 결심뿐이었습니다.

미국에 오기전에 이미 직장 생활을 수년간 해 왔기에 언제든 어디서든 일할 자신은 있었지만 여건들이 성숙치 않았고 본인도 아직 실력 미달이라고 생각했기에 직장을 찿는 것을  잠시 중단하고 공부에만 전념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던중 세상 어디에서나 자기가 잘하는 것이 있으면 누군가는 알아보게 마련입니다. 마지막 2학기를 남기고 친구의 소개로 알게된 회사에서 관심이 있다고 인터뷰를 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물론 저의 친구도 학교에서 같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저의 장점을 잘 알기도 하였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이모 저모로 저의 담당교수등및 개인 웹사이트를 보면서 사전에 알아본 것도 많은 작용을 했습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그 몇시간을 밖에서 기다리는 와이프 생각도 못할 정도로 온몸이 땀에 젖어서 갖은 노력을 다 했지만 그리 잘했다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알아 듣지 못하는 질문도 있었고 알아들어도 대답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농담인지 진담인지도 제대로 구분 못해서 분위기를 망쳐 놓았던것 같고 모든게 걱정거리고 질문도 테크니컬한 것부터 시작해서 대답하기 힘든 일상적인 질문까지 모든게 생소하기만 했던 때 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높은 사람이 와서 30분간 일상적인 이야기로 시작해서 인터뷰를 하면서 그동안 긴장했던 부분들이 풀리면서 거침없이 안되는 영어로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자 갑자기 이사람이 눈빛이 틀려지면서 진지하게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그 이전 사람들이 저에 대해서 별로라고 이야기 했는지 뭐든지 나쁜 상황에서 있다가 갑자기 제가 말문이 트이면서 저의 가장 자신 있는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니까 저에 대해서 조금더 자세히 알게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여간 그래서 그런 것인지 같은 학교에서 함께 인터뷰한 3명중 2명에 들어 미국에서의 첫 직장 생활이 시작 되었지만 모든 상황들이 바둑판에  바둑알을 칸칸히 채우는 것처럼 미리 짜여진 각본 같다는 생각만 들뿐이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확실히 정한뒤에  이에 맞는 분야에 자기의 모든 것을 정진할 때 언젠가는 빛이 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누가 알아봐 주는 것도 아니고 불확실하지만 본인이 생각할 때 본인의 미래가 걸린 것이라고 생각되면 확실하게 끊이없이 노력하면 항상 댓가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말씀 드렸지만 저도 많은 좌절과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나중에는 이직하는 과정중에서도 수도 없이 이력서를 돌리고 인터뷰도 하고 실패하고 하면서 본인이 조금 더 경쟁력이 있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 직장도 미국에서만 5번째 입니다.

왜 안될까 생각해보면 어딘가에는 본인의 부족한 점들을 발견할 수가 있고 그러다 보면 그런 점 들을 하나 둘씩 고쳐 나가면서 진정으로 경쟁력있는 사람으로 바뀔수 있습니다. 모든 잘 안되는 부분을 남의 탓을 하거나 운으로 돌리기 보다는 자신을 한번 되돌아 보면 길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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