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직장 잡기 26 (영어는 어렵다?)

지금까지 십수년을 미국 직장에서 외국사람(?)들과 함께 일하지만 항상 힘든 부분은 영어인 것 같습니다.

오래 같이 일하면서 늘어나는 것은 아무래도 듣는 능력이 조금씩 나아 지는 것을 느낄 뿐이고 말하는 부분은 항상 숙제입니다.

더군다나 저같이 일하는 분야가 엔지니어링쪽이다 보니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기회도 적습니다. 그러다보니 어쩌다가라도 큰 회의가 있어서 Presentation 이 잡혀 있으면 하루 전 부터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준비에 준비를 해도 아무래도 쉽지가 않지요.

그렇게 엉성한 발음과 억양을 가지고 땀흘려서 하는 도중에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라도 들어오면 이때는 땀을 뻘뻘 흘리는 정도가 아닙니다. 한국말로 해도 답변이 막히면 죽을 지경인데 영어로 하자니 영 피해나가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잘 모르겠다니 아니면 다음부터는 잘하겠다니 쉽게 고개 숙이기도 싫은 상황이 됩니다.

이럴때 종종 같은 팀원이나 잘아는 사람들이 지원 사격을 해주어 집중 조준 사격을 피해 나가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진땀을 빼고 나서부터는 영어공부좀 더하겠다고 마음 먹지만 쉽게 이행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저 나름대로 몇가지 영어능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하는것으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영자신문 읽기 :

    하루에 한번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꼭 한번은 신문을 읽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단어도 새로 알게 되고 잊어버리던 것도 다시 찿게 만들어 줍니다. 내용을 몰라도 읽던 내용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습니다. 그럼 대충 무슨 말인지는 알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스포츠 섹션부터 비지니스 정치 사회 기타등등 모든 분야를 읽어 주면 좋겠지요.
      

  2. 차에서 AM Radio 듣기 :

    음악 방송이 아닌 일반 방송국에 채널을 맞혀 놓고 듣습니다. 그러면 매 30분 정각마다 아침 저녁 시간에는 뉴스를 해줍니다. 정치 사회 스포츠 경제 그리고 교통및 일기예보까지 보통 10분에서 15분 정도 합니다. 나머지는 일반적으로 그날이나 그전날에 이슈가 된 부분에 대해서 떠듭니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감을 못잡았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알아 듣습니다 집중을 안해도 그냥 스쳐 들을 때도 있고 관심 있는 부분은 열심히 듣고 그렇게 됩니다. 이렇게 아침 출근시간에 들은 것들은 회사에서 동료들과 잡담할때 써 먹습니다.
      

  3. 동료들과 잡담하기 :

    동료들과 잡담하면서 특히 스포츠나 기타 사회적 이슈,.. 요즘 같으면 대통령 선거등에 대해 시간 날때 마다 모여서 이야기 합니다.

    또는 저는 복권 pool을 제가 주도하여 회사의 많은 사람들과 이메일도 하고 직접 돈을 받으면서 최소한 Hi부터 시작하여 몇마디라도 합니다. 그렇게 부담없이 얼굴 새기고 말을 하면서 점점 대담해 지기 시작합니다. 즉 농담도 시작하고 웃기는 말도 시작하게 됩니다. 간단한 말이라도 서로 이해되는 부분에서는 쉽게 웃길수 있는 부분들이 많지요.

    그렇게 대화를 나누다가 상대편의 말중에 외우고 싶거나 무슨 뜻인지를 모를때는 상대편이 말한 것을 제가 반복하듯이 하면서 물어 봅니다. 그렇게 조금 조금씩 부담없이 문법에 관계없이 말문을 여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법 생각하고 이것 저것 머리속에서 따지다 보면 아무것도 입에서 안튀어 나옵니다.
      

  4. 간단 명료한 이메일 :

    요즘 이메일을 많이 쓰지만 제가 처음에 이메일을 회사에서 영어로 쓰면서 간단한 내용을 보내거나 답변을 할때 5분 정도면 될것을 30분 1시간이나 걸리며 고민 고민 하면서 보낼때가 있습니다. 너무 걱정이 많은 것이지요.

    원하는 뜻과 내용을 최소한의 문구로 간단 명료하게 문법과 철자를 맞혀서 보내도록 노력을 하는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요즘은 5분안에 대충 메일을 보냅니다. 상당히 효과적이고 정확한 소통 방법을 찿으면서 나름 쓰는 영어도 좋아 집니다.
      

  5. 일과 관련된 전문 서적 탐독 :

    자기 실력도 유지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문구들을 가끔 이메일이나 Presentation에 도용(?) 합니다.

   
위의 것들 말고도 조금더 세련되고 잘하는 영어를 할려면 본인이 스스로 발성하고 녹음한 뒤에 고쳐 나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물론 저도 안하지만 가끔은 녹음해서 듣습니다. 하하 나중에 다시 듣고 싶지 않지만요. 하지만 가끔은 그렇게 함으로써 본인의 위치을 알수 있고 발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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