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영화 미나리가 한국 언론이나 영화계에 바람을 불고 있다. 지난해에 기생충이라는 영화에 이어 새롭게 한국인이 만들고 한국 배우들의 명연기가 빛을 발하는 것은 의문할 여지 없이 기분 좋은 일이다. 미나리의 스토리를 떠나서 한국인들이 제작하고 연기한 영화들이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받는것만큼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면서 왜 이 영화가 관심을 끌었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겼을 것이다. 물론 오스카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 배우 등이 연기를 잘했고 감독 등 모든 관계자들이 잘했기에 그만큼 관심을 받고 상을 받았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부분에서 정확하게 짚고 넘어 가야 할 부분들이 있다. 미국은 이민자들로 만들어진 나라이다. 시작은 백인들로 시작하여 흑인들 그리고 아시안 등 모든 다른 국적자들이 이민을 오면서 겪는 문제들을 아주 쉽게 연출하였다. 그들만이 갖을 수 있는 고통과 고민에서 가족애를 그리면서 말이나 특별한 설명없이도 누구나가 이민자들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영화였기 때문이다.
본인도 미국에서 살면서 미나리 영화와 같은 이민자 생활을 하지 않았지만 영화을 보는 순간부터 쉽게 감정이입이 될정도로 다른 미국 이민자들의 생활을 보고 긍정의 느낌을 갖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미국 이민자들이 쉽고 편하게 산다면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없었을 것이고 또한 이영화가 아카데미 같은 국제 영화제에서 두각을 낼 여지가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