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3 시리즈가 이제 곧 출시된다. 2021년 9월 24일 예정이다. 이제는 버라이존, At&T, 티모빌 등 메이져 통신사 외에 많은 알뜰폰 통신사에서도 아이폰 13 시리즈 딜을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통신사들은 이번에 출시된 새로운 아이폰을 구입하면서 사용중인 중고폰을 가져다주면(트레이드인 딜) 일정액의 크레딧을 주게 되는데 이게 또 족쇄가 될수 있다. 트레이드인 밸류를 매달 지불하는 통신비에 24개월 혹은 30개월로 나누어서 기기값 – 크레딧 = $0 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즉, 예를들어 24개월로 크레딧을 받는다고 하면 중간에 통신사를 바꾸거나 새 전화기로 업그레이드를 원하면 남아있는 기기값을 모두 지불해야만 그 다음 과정을 진행할수 있다.
물론 아이폰의 경우 3, 4년 이상은 거뜬히 버틸수는 있지만 카메라 성능이나 배터리 지속시간, 디자인 등에 민감한 사용자라면 2년 이상을 소유하는 것이 무리가 될것이다. 게다가 신상품이 출시될때마다 사용중인 전화기의 트레이드인 밸류를 높게 주는 경우 새로운 전화기로 넘어가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기 힘들것이다.
나 역시 아이폰 8을 4년간 사용하면서 작년의 아이폰 12 모델 디자인과 카메라 성능에 잠시 흔들리기도 하였으나 1년을 잘 버텼고, 이번 아이폰 13 시리즈에서는 드디어 폰 업그레이드를 결심하게 되었다.
통신사의 2년, 혹은 30개월 크레딧 프로모션은 일단 패스를 하고 마침 베스트바이에서 일시불로 구입하게 되면 $100 할인과 함께, 트레이드인 밸류를 추가로 높게 주는 프로모션이 있어 그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트레이드인 밸류를 따져보자면, 아이폰 11 의 경우 베스트바이에서 $460 인데, 애플 공식홈페이지에서는 $340 밖에 안된다. 아이폰 8은 베스트바이에서 $200 인 반면 애플 공홈에서는 $110이고, 아이폰 6는 베스트바이 $120이고 애플 공홈에서는 $0 이다.
신상품인 아이폰 13의 제일 저렴한 모델의 가격은 $799 인데 베스트바이 할인으로 $100을 받게 되면 $699 + 세금이 총 가격이 된다.
만일 트레이드인을 하게 되면 $799 – $100 – 트레이드인 밸류를 계산한뒤 나온 금액에 세금이 붙혀지게 된다.
오늘 일을 마친후 베스트바이에 들렀는데 조금만 늦게 갔어도 줄이 길뻔했다. 게임 코너와 셀폰 코너에만 사람이 가득했다. 요즘 핫한 플레이스테이션 5 의 세일이 내일부터 시작된다고도 하고, 아이폰 13의 프리오더 때문인듯 하다.
세일즈맨을 만나 티모빌의 원하는 플랜을 알려주고, 베스트바이 $100 오프 프로모션과 트레이드인 추가 밸류 프로모션을 확인한후 오더를 진행하였다.
만일 새 번호를 받는게 아니라 현재의 번호를 그대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스토어에 가기전에 현재 사용중인 통신사로부터 본인의 어카운트 넘버와 핀넘버를 받아야한다. 커스토머 서비스에 전화를 걸어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 (port out)을 한다고 하면 어카운트 넘버와 핀넘버를 알려줄 것이다.
티모빌 첫가입 고객이면 소셜넘버와 크레딧 체크가 이루어지며 번호이동 정보도 제공해야하고 그 다음 원하는 전화기를 선택하게 된다. 오더 프로세싱 과정에서 해당 모델이 갑자기 not available 이 되면서 진행에 에러가 나와 다시 새로 티모빌 어카운트 가입을 진행하였는데 결국 해당 모델이 재고가 없어서 에러가 나온거였다. 세일즈맨의 도움으로 가까운 다른 베스트바이 매장에 스탁이 있는지 확인한후 픽업은 그쪽 스토어로 가도록 진행되었다.
만일 트레이드인을 하게 되면 해당 전화기를 꼭 지참하고 베스트바이로 가야만한다. 프로세싱중에 트레이드인할 전화기의 IMEI 정보가 필요하다고 한다. 만일, 온라인으로 프리오더를 진행하게 되면 트레이드인할 전화기는 새전화기를 픽업할때 트레이드인 폰의 상태와 모델이 주문시의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한후 트레이드인 밸류를 돌려주게 되는데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구매를 진행하게 되는 경우에는 바로 트레이드인의 폰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한다.
이런저런 사유로 재주문을 시작하고, 티모빌 첫가입으로 인한 크레딧 체크 등으로 한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최종 가격을 지불하고 픽업할 스토어의 정보를 받고 문을 나섰다. 이제 이틀뒤면 출시 당일인 24일에 새로운 아이폰 13을 받게된다. 현통신사에서 티모빌로 번호이동(포트인) 과정에서 문제가 없길 바랄뿐이다. 이제는 더욱 자주 한국을 방문해야하기에 구글파이를 버리고 티모빌을 선택한것이 후회가 되지 않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