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직장 잡기 13 (미국 직장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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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짧은 미국 직장 생활의 경험으로 오년전에 올렸던 글들을 다시 읽어 보면서 지금에 느끼는 것은 나도 젊고 패기가 있었던 때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년중에 현재 미국의 회사의 대명사로 일컬어 지는 아마존등에 지원을 해서 미역국도 먹어보고 한국의 내노라하는 대기업에서도 인터뷰 요청이 와서 떨어져 보기도 했다.

내가 생각되는 가장 큰 요인은 현재의 나이가 많아서 이기보다는 젊었을 때 처럼  이 직장이 아니면 않된다는 열의가 하늘과 땅 차이로 다르다.  한국의 미생이라는 드라마에서와 같이 직장에 죽기 살기로 덤벼도 쉽게 취업이 된다는 보장이 없는 데 너무 안이한 생각으로 몇개의 내노라하는 직장에 무턱대고 무모한 도전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두번째로는 현재의 매니저나 프로젝트 메니저 포지션으로는 입사하려는 회사의 구인 스펙이 상대적으로 까다롭다는 것이다.  앤지니어로서는 아무래도 기술적인 면이 충족되면 약간의 부족 한 면들이 있더라도 용서(?)가 되는 부분들이 많지만 매니저급의 포지션들로는 새로운 직장에 도전하기가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는 것을 체험했다.

그 부분들이 꼭 영어라는 제한적인 도구가 문제가 되지 않는 다고 생각된다. 물론 어느 정도 본인을 좋게 포장할 수는 있지만 구인하는 입장에서는 도구보다는 개인의 결정력이든지 생각하는 방식 혹은 일을 추진하는 성격등 여러가지로 나름대로 잣대를 가지고 세심하게 본다.  열개중 한두개라도 마음에 않들면 쉽게 접는다. 이유는 비슷한 조건의 사람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의외로 MBA를 회사일과 병행해서 하는 동료들도 많이 생기고 있다.. 같은 스펙으로는 쉽게 남들과 경쟁에서 이기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은퇴를 생각해야 하는 나이에 접어 들면서 조금이라도 더 오래 직장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다시 앤지니어로 돌아가는 것도 그리 나쁜 생각은 아니라고 본다. 수명이 짧은 매니저포지션 보다는 대체로 안전하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 포지션으로 은퇴전까지 오래 버티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한국처럼 명퇴같은 악조건은 아니지만 이곳 미국도 나이든 구직자에게는 취업문이 좁기는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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