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김치냉장고 구입해야 하나? 김치냉장고를 만들기보다 쉬운 방법

미국에서 오래 살다 보니 한국에서 처럼 김치 냉장고의 절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김치등을 직접 담그면 양은 많지는 않지만 식구수가 많지 않은데다 많이 자주 먹지 않다 보니 일반 냉장고에 넣어서 저장하면 김치가 아주 빨리 쉬어 버리게 되어 채소로서의 신선함을 별로 느끼지 못하게 되어 버린다.

그러다 보니 김치 냉장고를 구입하거나 냉동고를 온도계를 넣어 맞는 온도에 따라 전원을 넣었다 빼었다 하면서 원하는 김치 저장고로서의 기능을 맞추어 만드는 등 미국에서 김치냉장고를 만들수 있는 몇가지의 방법들이 인터넷상에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김치 냉장고는 아무리 싸도 가격이 $1000 정도 하며  값이 싼 냉동고에 온도계와 연결된 전원 조절기로 김치저장고로 만들어서 써도 최소 $250에서 $400 정도의 가격이다. 물론 이렇게 하면 김치 저장량도 많이 늘어나고 김치 냉장고로서의 다양한 기능들도 사용할 수 있기도 하다.

예를 들면 김치 숙성고나 채소 과일, 슬러쉬 음료등을 저장할 수 있는 온도 조절등 냉동고(섭씨 -15도에서 -23도까지)와 냉장고 (냉장실은 섭씨 1도에서 7도까지) 사이의 온도를 사용할 수 있는 좋은 기능들이 있다. 즉  섭씨 -15 에서 섭씨 1도까지 사이의 온도를 사용할 수 있는 냉동고와 냉장고 사이의 온도인것이다.

하지만 부엌에서 손이 쉽게 닿는  김치 냉장고를 따로 놓을 공간도 별로이고 모양도 미국식 가정에서는 별로이다.  이러다 보니 김치 냉장고나 냉동고를 사서 김치냉장고나 김치저장고로 만들기 둘다 망설여 지게 된다.

김치를 저장하기 좋은 최적의 온도는 섭씨 -2도에서 0도 정도이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김치의 유산균 활동은 섭씨 -1도에서 최적이라고 한다.  즉 집에 있는 냉장고가 섭씨 -1를 지원하면 굳이 김치 냉장고나 저장고가 필요 없다는 뜻이다.  당연히 김치의 저장량이나 종류가 많다면 김치 냉장고나 냉동고 변환 김치저장고가 필요로 하겠지만 미국에서 많지 않은 양의 김치를 저장한다면 굳이 김치 냉장고등을 구입할 이유가 없다.

많은  일반 냉장고들이 냉동실과 냉장실 사이에 플렉스용으로 만든 서랍형 구간들이 아래의 그림과 같이 있다.

김치저장 섹션 일반 냉장고
김치저장 섹션 일반 냉장고

위의 플렉스 존은 대부분 섭씨 5도부터 -1도까지 설정을 할수 있다.

플렉스존 셑업
플렉스존 셑업

위의 그림과 같이 섭씨 -1도는 고기나 생선등을 보관할수 있도록 설정되는 온도이지만 김치를 보관 혹은 저장하기에는 최적의 온도라고 보면 된다. 이에 따른 전기료 상승이나 냉장고 문제는 생긴다고 볼수는 없고 김치통을 이 플렉스 존 설합형에 맞는 높이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볼수 있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김치냉장고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굳이 많은 돈을 지출하며 좋은 김치 냉장고를 사거나  따로 공간을 추하게 차지하는 냉동고 전환 김치저장고를 만들어서 사용하기 보다는  같은 기능을 낼수 있는 일반 냉장고 기능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비용 절약과 동시에 냉장고로서의 모든 기능을 적절히 사용할 수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

또한 김치 냄새를 일반냉장고의 큰 냉장실에서 보관하면서 김치의 큼큼한 냄새를 베게 하지 않고 플렉스존에 국한되게 하면 김치 보관및 청소 관리도 보다 쉽게 할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국에서 KB국민은행 장기미사용 이체제한 도래 안내 카톡문자를 받음 – 장기미사용 이체제한 해제하기

한국에서 거소증을 받은후 가장 먼저 한일은 단연 은행 계좌를 만든 것이다. 집근처 가기 편한 은행이 국민은행이라 그곳에서 통장을 만들었다. 통장을 만들때 전화번호를 물어보는데 어머니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그대로 문제없이 진행되었다. 부모님의 주거래 통장은 모두 아버지 이름과 전화번호이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싶다.

그 다음은 은행정보를 가지고 알뜰폰을 개통하였다. 동네 작은 통신사를 찾아가 KT M모바일을 개통하면서 통신요금은 국민은행 통장번호를 주고 자동이체를 신청하였다. 당연히 한국내 신용카드가 없기에 어쩔수 없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오면서 한국에서 오는 문자와 전화를 문제없이 받게되니 얼마나 편하던지…

KB국민은행 계좌는 KB스타뱅킹 앱을 이용해 관리를 하였고 매달 M모바일 통신요금이 자동이체되는것 이외에는 특별한 이제내역없이 유지해오고 있었다.

오늘 KB국민은행으로부터 자동발신 카톡이 왔다.


[KB국민은행]장기미사용 이체제한 도래 안내
안녕하세요 xxx님 인터넷뱅킹(KB스타뱅킹) 1년 이상 이체실적이 없을 경우 이체(송금)거래가 제한될 예정입니다. (전자금융거래 기본약관 제 14조)
제한 예정일 : 2022년 x월 x일
* 이체제한 없이 계속 사용을 위해서는 제한 예정일 전일까지 인터넷뱅킹(KB스타뱅킹)을 통해 1원 이상 이체(송금)거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


자동이체로 되는 통신요금이나 기타 공과금은 이체(송금)에 해당이 안되어 이런 안내를 받은것 같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장기미사용 이체제한 옵션을 해제하게되면 더이상 이런 경고문자를 받지 않게 된다고 한다. 단, 이체재한해제는 이미 제한 예정일을 넘기고 나서 계좌비밀번호 확인과 금융거래 목적 확인을 위한 설문지답변 등의 몇가지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되면 쉽게 해제가 된다.

몇일뒤가 제한 예정일이라 기다렸다가 이체 제한해제를 해볼까 했는데 그냥 생각난 김에 한국에 있는 가족의 계좌 정보를 넣고 천원을 송금해보았다. 은행은 신한은행이었는데 수수료 없이 이체가 완료되었다. 이제 더 이상 경고문자가 오지 않을것으로 예상해본다.

장기미사용 이체제한해제를 하려면 아래의 순서대로 KB스타뱅킹 메뉴를 찾아서 들어가야 한다.

뱅킹 -> 상품관리/해지 -> 이체 -> 장기미사용 이체제한해제

그리고, 얼마전까지만해도 KB스타뱅킹 앱을 이용할때 암호를 넣고, 또다시 모바일뱅킹 Pin 6자리를 넣고 로그인을 하였는데 이제는 모바일인증을 한후에는 6자리 암호를 넣거나 패턴, 혹은 지문/Face ID 로 로그인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국민은행을 이용하면서 미국의 은행과 비교해서 왜이리 복잡하게 로그인을 하게 만들었는지 의아했는데 이제는 훨씬 편하게 은행 앱을 이용할수 있게되었다.

처음에 KB모바일 인증을 하려니 진행에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금융인증을 해보니 앱으로 모든 처리가 끝났고 다시 모바일인증을 시도하니 그대로 진행이 되어 정상적으로 처리가 완료되었다. 외국에서 앱으로 진행하려니 시행착오가 많다. 그 다음 공동인증서를 진행하였는데 몇가지 절차는 문제가 없었으나 신분증, 즉 주민증이나 여권을 카메라를 통해 자동인식을 하는 과정에서 정보인식을 못해서 에러 메세지가 자꾸 떴다. 메세지에 나온 연락처인 1588-9999 로 전화를 하니 상담원 말이 거소증이나 해외여권은 인식을 못한다고 한다. 은행으로 직접 방문해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후에야 공동인증서를 승인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로써 공동인증서 신규발급은 해외에서는 어려울듯 하다.

하지만 한국은 모바일인증이나 금융인증서, 공동인증서 등 인증서가 너무나 많다. 특히 PC에 별도의 보안 프로그램을 깔아야만 할땐 그냥 포기해버린다. 보이스피싱 등 금융거래사고가 급증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연로하신 분들이 금융거래를 이용하기엔 너무나 복잡해보인다.

미국에서 한국방문 [한국보도자료 업뎃 1/28] 모든 해외입국자 격리 조치 지속, 격리기간 10일에서 7일로 단축 조정

2022년 1월 28일, 한국의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새로운 공지가 나왔습니다. 모든 해외입국자 격리조치는 유지하되 격리기간이 2월 3일까지 10일간이었는데 2월 4일이후로는 7일로 단축된다고 합니다. 3일만 줄었지만 그래도 숨통이 조금 트이는 느낌입니다.

한국은 오미크론 환자의 큰폭 증가와 함께 일일 확진자가 1만6천명으로 늘었고(1/28 기준), 최근 7일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만명을 넘었습니다. 앞으로 구정도 다가오는지라 계속 확진자수가 늘어날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또한, 격리면제서를 발급 받는 사람(장례식 참석, 공무원 등)도 발급 사유를 엄격하게 한정하고, 1월 24일 이후 발급된 격리면제서 유효기간도 발급일 기준 기존의 30일에서 14일 이내로 단축되었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입국시 PCR 검사가 출국일 48시간 이내 검사로 바뀐 사실도 숙지하시고, 반대로 한국에서 본국으로 돌아가실때에도 출국일 기준 48시간 이내 검사한 PCR 음성확인서 소지할것을 다시한번 알려드립니다.

봄에는 한국을 격리없이 다녀오길 다시한번 희망하며 계속 새로운 소식을 기다려야겠습니다. 시간이 많으면 7일의 격리도 문제가 없겠지만 일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2주간의 한국방문도 버거운데 격리 일주일이면 한국방문이 아직은 힘들것 같습니다.

한국방문 시기에 대한 고민 (1월 20일부터 PCR 음성확인서 제출 기준이 출발일 48시간 이내 검사로 강화)

작년 3월초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다시 들어온 이후, 한국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시점에서 자가격리 면제가 없어지고 10일간의 격리가 시작된 이후 한국방문을 잠시 미루고 있는 상태이다.

지금으로서는 (2월 1일 구정이 지난) 2월 3일까지가 10일간 자가격리 필수지침이 내려진 상황인데 한국은 1월 20일 현재 코로나 확진자가 일일 6,600명대를 기록하고 있기에 자가격리가 풀리는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비관적인 상황이다.

그러던중 더욱더 안좋은 소식은 한국행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 필요한 PCR 음성확인서 제출 기준이 기존 72시간에서 48시간 이내 검사로 시간이 줄어들어 출국을 위한 준비가 더욱 빠듯해졌다. 미국내에서도 코로나 환자가 겨울철이 들어 늘어나고 있고 검사소엔 검사를 받기위한 사람들도 많은데, 결과 역시 하루이내에 받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KT 엠모바일을 개통하고 미국으로 들고온 전화기엔 아래와 같은 문자가 와있다.

잦은 한국방문을 위해 개통한 한국전화번호인데 이렇게 1년이 넘도록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게 될줄을 몰랐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등 제약이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시점에서, 게다가 일리노이에서는 식당이나 스프츠클럽 등 백신증명을 해야만 출입이 가능한 시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한국방문을 하기란 쉽지않다.

대기 배심원 서비스 소환 우편물을 받다 – Summons for Standby Jury Service

몇주전에 스탠바이 배심원 서비스 소환장을 우편으로 받았다. 미국 시민이 되면 배심원에 대한 의무가 추가되는 것임을 말아야 한다. 학생비자로 있을때, 그리고 이후 영주권자였을떄도 배심원 편지를 받은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안내전화번호로 걸어서 미국시민이 아니며, 현재의 체류상황을 알려주고 내용 증명을 보내주면 그대로 취소를 해주었었다.

소환일시와 장소가 다행히도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편지 앞면엔 일시와 장소, 그리고 안내문이 적혀있었고 뒷면엔 소환인에 대한 정보를 적는 란이 있다. 생년월일, 직업, 이전에 배심원으로 나간적이 있는지.. 등등이 왼편에 질문지가 있고, 오른편엔 미국시민권자 여부, 해당 주의 주민여부, 영어소통이 가능한지 여부를 적는란이 있다. 오른쪽 질문에 No 가 하나라도 있으면 전화를 하라고 번호가 적혀있었다. 나의 경우 해당사항이 없으므로 일단 소환일시전날까지 기다려보기로 했다.

앞면의 편지 내용은 소환일 전날 오후 4시 30분이후에 전화를 해서 해당날자의 대기 배심원으로 나가야하는지 아닌지의 여부를 알수 있다고 하였다. 오후 4시 30분이 조금 넘어 안내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자동안내 문구에 따라 소환된 장소를 넘버로 선택하니 내일 참석하게 되는 배심원의 Last Name 이 안내되었다. 3명이 호명되었는데 다행히 선택되지 않았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판 등이 간소화 되었던지 아니면 취소가 되었던지 나의 오랫만의 배심원 소환장은 그대로 별일없이 넘어가게 되었다.

한국에서 자궁내막암 수술(자궁적출)이후 나의 삶의 변화 – 테니스 다시 시작하기

한국방문시 건강검진을 통해 자궁내막암을 발견하고 양쪽 난소를 포함한 나팔관, 림프절 절제를 포함한 자궁적출 수술을 한지도 벌써 9달이 지나간다. 이전 글에도 언급되었지만 자궁내막암의 초기증상은 질출혈이다. 원인모를 질출혈은 반드시 산부인과로 찾아가야한다. 그나마 초기 증상으로 암진단이 되면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처음 수술후 한달동안은 정말 조심히 걸을수 밖에 없었고, 아랫배에 힘들 줄수가 없으니 무거운 물건은 건드리지도 못했다. 하루는 거소증 신청을 위해 출입국 관리사무소를 방문해야만 했는데 그날 조금 걸었다고 이내 출혈이 조금 비췄다. 아무래도 수술후 한달도 안된 시기였기에 상처가 아물기도 전이라 출혈이 난거라 생각된다.

수술후 일주일뒤에 주치의를 만나 복강경수술로 인한 상처, 즉 배꼽부위를 검진받고 배꼽위에 붙어있던 거즈와 반창고를 뗀후 이상증세가 없음을 확인받고는 바로 안심하고 샤워를 할수 있었다. 단, 물을 받아서 하는 목욕은 조금 더 시일이 지나야한다. 단일공으로 한 덕분에 배에는 아무런 상처가 남아있지 않기에 무척이나 다행으로 생각된다.

수술후 두달이 지나고 서서히 밖에 나가 산책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 몇일동안은 30분만 걸어도 숨이 차고 다리에 힘이 없어 걷기가 힘들었다. 일주일이 지나고 서서히 몸이 회복됨을 느꼈고 한시간 산책도 버틸수 있게 되었다.

한시간 걷기가 편해질때즈음, 즉 수술후 4개월이 지나서 원래 즐겨하던 운동인 테니스를 다시 하기 시작하였다. 역시나 걷기와는 비교가 안될만큼 힘들게 느껴졌다. 처음 하루 30분에서 점차적으로 시간을 늘렸고 한시간 이상 코트에서 버틸만 할때, 즉 2주 정도가 지나고나서야 먼저 소속되어있던 테니스 클럽에 다시 조인하게 되었다.

클럽 회원들과 2시간 동안 복식 3경기를 하게되는데 역시나 한경기가 끝날때마다 충분한 휴식이 필요했고, 대략 클럽경기 시작한지 한달이 지나서야 비로소 힘든게 덜해졌다. 하지만 그동안 배에 힘들 들이지않고 말을 하는 습관이 생겨 목소리가 예전처럼 우렁차게 나오질 않는 후유증이 계속되었다.

수술후 6개월… 테니스를 다시 사작한지 두달이 지나서야 이제 두시간의 테니스가 부담없이 편하게 느껴졌다.

수술전과 수술후 달라진 점을 정리해 본다면, 부엌일이나 집안일을 조금만 지나치게해도 금새 피곤하다. 병뚜껑을 열때도 손에 힘이 예전같지 않다. 목소리도 배에서 힘이 나오는 느낌이 없이 많이 작아졌다. 말을 많이 하면 금새 숨이 차오론다. 얼마전에는 몇주 바쁘게 일을 했더니 턱 아래쪽이 뻐근하고 뭔가 동글동글하게 만져지면서 누르면 아프기도 했다. 몇일 쉬다보니 그 증상은 나아지긴 했지만 아무래도 검진을 받는 편이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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