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파드리스 거포 영입 및 타티스 주니어 금지약물 복용혐의로 80게임 출장 정지

김하성 선수가 연일 유격수와 3루수의 자리를 든든하게 메꾸고 있는 가운데 이제 2022 메이져리그 베이스볼 경기도 중반을 넘어섰다.

지난 트레이딩데이가 끝난후 파드레스는 거포 타자들을 줄줄이 영입했다.

워싱턴에서 이적한 후안 소토(Juan Soto)는 2022시즌 현재 홈런 22개, 타점 48, 타율 .255 을 기록하고 있고, 조쉬 벨(Josh Bell)은 홈런 14개, 타점 59, 타율이 .293이다.

또한, 신시내티에서 이적해온 브랜든 드루리(Brandon Drury)는 홈런 23개, 타점 71, 타율이 .273 이다.

포지션은 소토가 우익수, 벨은 호스머가 빠진 1루수를 맡고 있고, 드루리는 내야수 백업요원 및 대타자를 맡았다.

타티스 쥬니어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몇경기를 빼고는 거의 전경기를 선발로 출전하고 있는 김하성 선수는 최근들어 연일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데 최근 4경기 8월8일부터 13일까지 5게임 연속으로 2루타를 쳐내고 있다. 현재 기록은 타율 .251, 홈런 6개, 타점 40, OBP .325, OPS .699 이다.

타티스 쥬니어가 부상에서 서서히 회복되어 타격훈련도 하고 하위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곧 복귀에 임박할듯 했는데 8월 12일 샌디에고와 워싱턴의 경기에 앞서 브레이킹 뉴스가 나왔다.

타티스 쥬니어가 금지약물을 복용한것이 적발되어 80게임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뉴스였다. 이날 경기는 마침 Apple TV+ 에서 생중계를 맡은터라 케이블 티비나 MLB 라이브에서는 중계를 하지 않고 애플 티비 플러스에서만 중계를 했던 날이었다.

올스타전이후 트레이딩에서 가장 큰 수확을 건진 샌디에고는 월드시리즈 진출의 목표를 한발한발 다가가려는 중요한 시점에 타티스 쥬니어의 80게임 출장정지는 큰 타격이 아닐수 없다.

반면 김하성 선수는 타티스의 공백을 완벽하게 대신해주고 있으며 화려한 수비 플레이로 샌디에고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김하성 선수가 타석에 들어설때마다 수많은 팬들이 외치는 “하성 킴(Ha-Seong Kim)”을 들을 수 있다.

2022년 메이져리그가 시즌 막바지로 가면서 가장 주목할 만한 팀은 단연 샌디에고 파드레스 일것이다. 이제 팀에 적응한듯 세 거포의 장타가 연일 쏟아지고 있고 잠시 주춤했던 마차도의 방망이도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다만 샌디에고에서 아쉬운 점은 마무리 투수가 9회에 점수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하거나 연장전에 돌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1,2점차의 선두는 어느 팀이든 늘 불안하기에 타격이 좀더 살아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김하성 선수의 열정적인 수비와 부상의 위험

2021년도 메이져리그는 김하성 선수의 플레이를 보며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하다. 1995년생으로 이제 25세인 김하성 선수는 KBO 시절에도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시즌 30홈런 이상을 쳐내는 거포였다고 한다. 현재 샌디에고 파드레스 소속으로 2루수와 3루수, 유격수 포지션을 돌아가며 보고 있는데 빠른 발을 이용해 기존 포지션의 영역을 넘어 환상적인 수비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제 MLB 2021 시즌이 몇달이 지나지 않았지만 김하성 선수의 멋진 수비 장면을 모은 유투브가 생겨나고 미국 팬들에게도 김하성 선수는 연일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다.

어제인 2021년 6월7일 샌디에고 홈구장에서 열린 컵스와의 경기에서 6회 대타로 김하성 선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관중석에서는 Ha-Seong Kim 을 외치는 함성이 크게 울려퍼졌다. 마침 파드레스팀은 최근 경기의 성적이 좋지 않았고, 어제의 컵스전 패전에서 탈출하고자 4-3의 스코어로 간신히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김하성 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컸을 시점이었다.

결과는 볼넷으로 출루후 마차도의 희생플라이로 홈까지 밟고 들어왔다. 마차도의 플라이는 깊지 않은 아슬아슬한 위치에 떨어졌지만 역시나 빠른 발의 김하성 선수가 홈을 향해 달리자 야수는 홈송구조차 하지 않았다.

몇일전, 6월 2일에는 3루수 선발로 출장하여 수비도중 좌익수 토미 팸과의 플라이볼 수비중 충돌이 있었다.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있던 중 충돌하는 장면을 보았는데 정말 아찔하다는 표현밖에는 할말이 없었다. 그와중에 김하성 선수는 볼을 잡아 송구하여 더블플레이를 만들었는데 공을 던지자마자 다시 쓰러져서는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다.

토미 팸 역시 얼굴 한쪽이 부딪힌 뒤라 두 선수가 누워있는중 쓰러지는 장면이 재방송되는데 3루수였던 김하성 선수가 뒷걸음질 치며 좌익수 토미 팸 선수를 볼수 없는 각도였고, 토미 팸 역시 앞으로 질주하며 콜싸인을 했다고는 하지만 관중들의 함성에 김하성이 들었을리 만무하고 정면으로 공만 보며 질주를 하게 된것이다. 후에 토미 팸 선수는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화를 내는 장면이 방송에 잡혔다.

김하성 선수가 시즌 초반에는 타티스 쥬니어 등 파드레스 선수들의 코로나 감염으로 선발 출장의 기회가 많았는데 수비에선 호수비 장면이 많이 나올 정도로 인정을 받았지만 타석은 타율이 말해주는지라 2할을 힘들게 유지하고 있어서 김하성 선수가 공수에서 욕심을 낼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하성 선수를 아끼는 입장에서 오래도록 MLB 에서 머물길 바라며 부상없이 시즌을 보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제 2021년 6월 17일부터는 파드레스 홈구장인 펫코 팍 (Petco Park) 이 100% 관중석을 채우게 된다. 작년 2020년의 MLB 를 생각하면 너무 암울하다. 미국에선 코비드 19 초반에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등을 무시하며 별다른 제재가 없다가 감염환자와 사망자가 엄청나게 늘자 뒤늦게 마스크 쓰기와 6피트 이상 거리두기 등의 제한이 생겼다.

결국 MLB 는 오프닝데이를 미루고 한참이 지나서야 무관중 경기를 시작하였고, 관중의 함성이 없는 프로야구 경기는 그나마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으로 집에만 머무르는 야구팬들에게 위로가 되어 주었다.

현재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같은 디비젼 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져스와 함께 선두다툼이 치열한데 김하성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자주 등장하여 공격과 수비에서 멋진 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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