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도 한국의 bbq Chicken 지점이 하나둘씩 생기면서 얼마전 오픈한 나일스 지점에 다녀왔다. 11시 오픈과 함께 입장하여 김치볶음밥과 런치 메뉴를 주문하였다. 김치볶음밥에 치즈를 추가하게되면 $2 추가비용이 든다. 김치볶음밥은 매콤한 맛으로 치즈와 함께 어우러져 한결 매콤달콤하다.
런치 메뉴는 광고엔 11시 30분부터 시작이지만 바로 주문이 가능하였다. 치킨이 포함된 런치 메뉴는 순살 치킨(Boneless Combo)만 가능한데 순살치킨 Small 사이즈로 총 6조각이 나왔다. 치킨과 감자튀김과 소다가 포함된 가격으로 $10.95 이며 만일 감자튀김(French Fries)을 고구마튀김(Sweet Potato Fries)이나 치즈 스틱(Cheese Stick), 어니언 링(Onion Rings)으로 바꿔 주문하면 $1이 추가된다. 런치 스페셜 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이다.
이외에 알콜종류로는 각종 소주가 $10-$12 이며, 맥주는 병으로는 $4-$8, 유리잔으로는 Pint 사이즈 $3-$4, Tower 사이즈는 $12-$14 이다. 소다류는 한잔에 $1.50 이다.
이외에 새로운 메뉴로 로제 떡볶이 $9.95, 마라 핫 떡볶이 $9.95, 김말이 & 만두 $4.95, 불고기덮밥 $9.95 이다.
시카고 지역에 맛있는 한국식 치킨집이 또 생겼다. 본촌은 벌써 글렌뷰와 샴버그에도 오픈했고, 나일스 H마트내의 또레오레 치킨집은 이미 오픈한지 오래다. 본촌이 글렌뷰에 처음 오픈했을때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처음 맛본 바삭한 치킨맛에 깜짝 놀랐던터라 이번에도 역시 많은 기대를 가지고 방문했다.
2019년말에 오픈했다고하니 벌써 몇달이 지난 시점이었다. 토요일 점심나절 들렀는데 가운데 테이블 몇개를 제외하고는 이미 만석이었다. 가족단위나 단체 손님도 눈에 띄었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인데 첫번째 방문은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른터라 메뉴도 잘 모르고 들어가서 티쿠닥과 매운맛에 집중을 했었는데 아무래도 매운맛은 내겐 많이 매웠던 터라 그때 주문한 치킨들은 매운맛 좋아하는 젊은이들 차지였었다.
이번엔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를 보고 맵지 않은 메뉴로 선택을 해보았다. 급히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충만치킨은 Snow Onion Chicken 이 대표메뉴인듯 보였다.
먼저 충만치킨 주소와 기타 연락처는 아래와 같다.
충만치킨(CM Chicken)
9850 N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 / chickenchoongman.com / (224) 361-3334
Snow Onion Chicken을 Whole 사이즈로 주문했는데 마요네즈와 기타 단맛을 넣어 버무린 양파무침과 치킨이 이렇게 조화로운 맛을 낼줄은 상상도 못했다. 원래 마요네즈를 좋아하던 터라 더욱 내 입맛에 잘 맞았다.
오리지널 치킨도 Whole 사이즈로 주문… 프라이드 치킨의 정석인듯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그리고 자극적이지 않은 상상했던 맛 그이상으로 만족했다.
최근 몇년간 연로하신 부모님을 뵈러 한국에 매년 방문하고 있다. 오랜기간동안 한국을 못가다가 처음 갔을땐 부모님과 친척분들께 인사를 드리러 다니거나 친구들과 옛추억에 젖어 서울시내 곳곳에 추억이 스며들었던 곳들을 찾아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그리고 이듬해부터는 부모님과 식구들이 함께 서울을 제외한 우리나라 명소를 돌아보고 있다.
2018년도에도 다녀왔던 곳인데 2019년 방문때에도 또 갔던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부산이다. 이번에는 고속도로를 타고 부산으로 간터라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2018년에는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두시간만에 갔었는데… 하지만 그때와 다른 또다른 즐거움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매 시간마다 들리는 휴게소이다. 고국방문시 들리는 휴게소에서의 소소한 군것질은 정말 소확행을 느끼게 해준다.
서너시간을 달려 기장으로 바로 갔다. 역시나 듣던대로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은 호텔이라 주변시설도 깨끗하고 호텔내부도 모던한 분위기에 샤워실과 욕조 역시 훌륭했다. 특히, 욕조의 경우 기장 앞바다를 바로 볼수 있도록 샤워실과 분리된 문을 달아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호텔 입구부터 굉장했다. 도어맨이 없었으면 찾지못했을 요새로 들어가는 문 같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을 정도로 특이한 구조다. 그 문을 열고 들어서면 부산 힐튼 표지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아치형 벽면에 현란한 조명이 고객을 맞이한다. 그다음, 프론트데스크로 가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를 타야한다. 1층에서부터 10층까지 바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10층에서 내려 오른쪽으로 돌아서면 프론트데스크가 있다. 체크인을 하고나서 객실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예약된 방으로… 가는중에 계단쪽을 보니 기장 해변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가 보였다. 망원경도 함께… 그냥 갈수 없으니 다시 한번 감상을 하게된다.
객실로 들어서니 역시 뷰가 좋다. 작년에 왔던 고객이라고 더 잘해주는 느낌이랄까… 부모님과 함께라 간이침대를 요청했는데 객실에 들어간후 10여분뒤에 바로 침대를 가져다가 셋팅해주었다. 간이침대라도 매트리스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각각 분리된 샤워실과 변기, 더블 싱크, 그리고 가장 멋진 뷰에 위치한 욕조… 부모님도 기뻐하시니 한껏 나의 어깨가 올라갔다.
마침 생일이 있던터라 케익을 준비해서 갔는데 객실에 비치된 접시를 찾고보니 어디서 눈에 익은듯한 디자인과 색상이었다. 역시나 미국 우리집에서 사용하는 독일제 Villeroy & Boch 였다. 식기류나 포크, 나이프 등 플렛웨어도 스테인레스의 고급 품질이었다.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호텔전경과 석양…
다음날, 아침조식을 먹기위해 지하로 내려갔다. 조식은 지하 2층에 위치한 다모임에서 부페로 즐길 수 있다. 처음 체크인시 들은바로는 오전 8시부터 9시반까지는 매우 혼잡하므로 그전이나 후로 이용을 하는것을 조언했었다. 다모임 오픈 시간은 오전 6시 30분이다. 오전 10시까지가 조식시간이다. 식사가격은 성인이 45000원, 어린이는 22500원으로 한국의 오성급 호텔은 대부분 비슷한 가격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할인쿠폰을 가져오기때문에 정가를 내고 먹는 사람은 드문거같다.
다모임에서 조식을 마친뒤 바로 호텔밖으로 나가면 수영장이 보인다. 그리고 서점과 식당가를 지나 오시리아 해변산책로로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