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은퇴저축계좌인 401(K) 에서 돈 빌리기

미국직장에 취업하게 되면 대부분의 회사에서 401(K) 계정을 열어주고 개인투자에 대해 일정부분을 회사에서 매칭을 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동안 여러 직장으로 이직을 한 경험으로 미루어볼때 개인소득에 최대 30%까지 401(K)로 세전 투자가 가능하지만 회사에서 제시하는 옵션은 최대 8% 투자에 대해, 회사 매칭은 4% 정도가 그나마 괜챦은 혜택이었습니다.

개인이 일년에 최대로 저축할 수 있는 401(K) 상한선은 2019년도에는 $19,000 이었고, 2020년도에는 그보다 조금 늘어난 $19,500 이며 부부가 각각 직장에 다니는 경우엔 부부합산으로 최대 $39,000 을 일년에 401(K) 로 투자가 가능하겠네요. 2020년 기준입니다.

이렇듯 직장생활을 몇년 하다보면 401(K)도 꾸준히 돈을 불릴 수 있는 좋은 옵션이 되고, 게다가 투자항목을 잘 선택한다면 매년 10% 이상을 수익으로 얻게되어 요즘같이 세이빙 어카운트나 CD의 이율이 낮은 때에는 굉장히 좋은 선택이 되겠지요.

미국생활에서 제일 큰 지출 항목은 아마도 몰게지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갑자기 이사는 가야하고 사는 집이 팔리지 않을 경우나 보다 큰집으로 갈때, 혹은 자녀의 학비 등 긴급 자금이 필요할 때 은행이나 기타 대출가능한 옵션을 선택하지 못했을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 401(k) 융자 입니다.

401(K) 융자는 본인 계좌에서 돈을 빌리고, 이자는 본인 계좌로 입급이 되며, 만일 회사를 그만둘때에는 짧은 기간내에 돈을 상환해야합니다. 돈이 나의 다른 계좌로 이체가 되면 해당 금액은 투자종목에서 현금화 되어 만일 주식시장이 올라가는 장세라면 손해가 따를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내려가는 장세라면 손실을 아낄 수 있는 경우이니 이 두가지 경우를 염두에 두고 돈을 대출 받아야합니다.

401(K)는 본인이 본인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이라 은행 융자와 같이 개인 크레딧 체크를 하는 과정이 없고 페이퍼웍이 필요없이 온라인상에서 보다 빠르게 대출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단, 대출금액에 대해 상한선이 있습니다. 본인 계좌에 아무리 돈이 많다해도 최대로 빌릴 수 있는 금액은 5만불로 정해져 있습니다. 혹은, 10만불 미만의 구좌일 경우 최대 50%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401(K) 대출 가능한 금액

1. 본인 구좌의 최대 50% 까지

2. 최대 5만불까지

fidelity.com 에 401(K) 계정이 있는 경우 최대로 빌릴 수 있는 대출금액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상환 기간에 대한 옵션도 있고요. 대출 받기전에 만일 혹시라도 갑작스런 레이오프가 있을 경우 돈을 갚을 수 있는지도 염두에 두고 돈을 빌려야 할것 입니다. 직장을 떠나서 돈을 갚아야할 경우 상환일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일단, 대출 신청을 하고나면 돈을 받을 옵션을 선택하게 되고 저의 경우 체킹 어카운트로 돈이 입금되는 시기는 일주일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긴급으로 집을 구입해야 했던 경우였는데 빌리는 돈은 몰게지 다운페이먼트로 들어가는 돈이었습니다. 융자 담당자도 본인 401(k) 론으로 얻은 돈으로 다운페이먼트가 가능하다고 했었고, 집구매는 문제없이 진행되었습니다.

401(K) 계정으로 로그인해서 들어가서 Loan 메뉴로 들어가서 보면 자세한 안내가 있습니다. Loan 이 아닌 인출(withdrawal) 의 옵션이 보이는데 이는 59 1/2세 이전에 인출을 하게되면 세금과 10% 페널티 등 대출에 따른 지출이 많고, 또 이후에 다시 본인 계좌로 돈을 넣을수가 없으므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401k loan

401(K) 대출시 유의할 점

1. 퇴사시 짧은 시일안에 돈을 바로 상환해야합니다.

2. 주식시장의 변동추이에 따라 대출기간동안의 금전적인 손실이 있을수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이점은 돈을 쉽게 대출받은 사실만 생각하고 잊어야한다.

401k loan
401k loan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긴급으로 자금이 필요할때 크레딧체크없이 빠르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옵션이 바로 401(k) 론입니다.

미국 직장 잡기 33 (Season of Layoff)

지금 10월 11월 들어서면서 미국회사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는 직원들의 해고가 아닐까 합니다.

회사의 3분기까지의 실적으로 보았을때 나머지 4분기는 대체로 답이 나오니까 어느정도 선에서 인원을 감원해야 된다는 답이 나오게 됩니다. 물론 특별히 어느달에 주로 사람들을 해고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대체로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연휴전에 사람들을 정리하는 회사들이 대부분 입니다.

또한 회사내에서는 인원을 감축한다는 발표만하고 어느 부서의 누가 잘린다는 이야기는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경우는 전혀 없습니다. 들어 올때와 나갈때가 전혀 다른게 회사의 입사와 해고의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직원들이 인원을 감축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이미 해고 당사자들은 짐을 싸거나 자리에 없거나 합니다. 참 남은 사람들도 우울해지기도 하고 남의 일 갖지 않은게 회사내의 해고가 아닐까 합니다.

회사 규정마다 다르지만 이렇게 퇴사시 받는 severance 페키지(Package)로는 일한 햇수에 맞추어 일년당 일주일씩해서 10년일 경우 10주정도 와 안쓴 휴가들 돈으로 계산해서 주고 그리고 코브라등 입니다.

그외에는 한국과 같은 퇴직금이 없으니 말 그대로 회사에서 짤리면 국물도 없다는게 미국 직장의 한 단면이라고 보면 됩니다. 특히나 일이십년을 한 직장에서 몸담고 있다가 해고 당하는 기분은 정말로 뭐라고 쉽게 이야기하기 힘들겠지요.

이러한 경우가 빈번하다 보니 평소에도 몸사리는 미국 직장인들의 보니 외국인인 저는 더 당황해 할 수 밖에 없지요. 더군다나 몇십년을 한 직장에서 일한 나이 많이 먹은 미국 엔지니어들 경우에는 이런 소식들에 상당히 민감해 합니다.

결국에는 일을 아무리 잘해도 언제라도 자기 목에 칼이 들어 올 수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기 쉽지 않기 때문이죠. 이럴때 마다 자기 비지니스하는 사람들이 부럽기는 매 마찬가지죠. 오늘 아침에 있었던 감원 발표에 놀라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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